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민주노총 "참석자 확진은 식당 감염…보수 정치인 사과하라"

입력 2021-07-27 15:02 수정 2021-07-27 15:0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오늘(27일) 오전 서울 민주노총에서 열린 '7.3 전국노동자대회 관련 민주노총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오늘(27일) 오전 서울 민주노총에서 열린 '7.3 전국노동자대회 관련 민주노총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7·3노동자대회 참가자 가운데 확진된 3명이 집회 감염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보수 정치인들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오늘(27일) 민주노총은 입장문을 내고 "어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민주노총 7·3노동자대회를 통해 감염이 확인된 사람이 없음을 발표했다"며 "참석자 가운데 확진된 3명에 대해서는 식당을 통한 감염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집회 참가자 전수조사 결과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중대본은 7·3노동자대회 참석자 가운데 확진자 3명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7일 방문한 음식점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식당에 선행 감염자 2명이 머물고 있었기 때문에 역학적 관련성이 있다는 겁니다.

민주노총은 "7·3노동자대회 이후 한달여 시간 동안 민주노총은 코로나19 4차 유행의 근원지로 매도됐다"면서 "민주노총은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3일 오후 종로3가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노동법 전면 개정 등을 요구하며 도로를 점거한 채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3일 오후 종로3가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노동법 전면 개정 등을 요구하며 도로를 점거한 채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민주노총은 유승민 전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에게 사과하라고도 했습니다.

단체는 "집회 3일 뒤 1천명대 확산이라며 매도한 유 전 의원, 4차 유행의 책임이 민주노총이라고 규정한 안 대표를 포함한 보수 정치인들의 악의적 발언에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심 어린 사과가 없을 시 법적 조치를 포함하여 강력대응 할 것임을 밝힌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민주노총은 "노동자들은 코로나19로 극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집회를 막기 위해 몰두할 것이 아니라 민주노총과 노정 교섭을 통해 당면한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의 방역이 민주주의와 인권, 헌법을 훼손해서는 안 되고 집회결사의 자유를 침해해서도 안 된다"며 "악의적 매도와 탄압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길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