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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빈과일보 폐간 비난…중 "언론 자유 빌미로 간섭 그만"

입력 2021-06-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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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홍콩 빈과일보 인쇄소에서 한 직원이 마지막 신문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지난 23일 홍콩 빈과일보 인쇄소에서 한 직원이 마지막 신문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홍콩 대표 반중 매체인 빈과일보 폐간과 관련해 비난 성명을 낸 가운데 중국이 "언론의 자유를 빌미로 내정간섭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현지 시간 24일 중국 CGTN에 따르면 EU 주재 중국 사절단 대변인은 EU를 향해 "홍콩 문제와 중국 내정에 노골적으로 간섭하고 있으며 이는 국제 관계의 기본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홍콩 경찰은 법에 따라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한 혐의가 있는 개인과 기업을 단속하고 법치와 사회 질서를 효과적으로 유지했다"며 "이는 언론의 자유와는 무관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EU는 언론의 자유를 가장해 홍콩 문제와 중국의 내정에 공개적으로 간섭하고 있다"며 "우리는 강한 불만과 반대를 표명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EU는 성명을 내고 "중국이 국가보안법으로 뉴스와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를 심각하게 파괴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같은 날 대만 대륙위원회도 "홍콩의 신문출판언론의 자유는 종언을 고하게 됐다"면서 "이로써 국제사회는 중국이 이견을 억압하기 위해 극단적인 수단을 동원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빈과일보는 어제(23일) 홈페이지를 통해 마지막 신문을 발간한다고 알렸습니다. 홍콩보안법 시행 1년여 만입니다. 이날 밤 홍콩 시민들은 빈과일보 사옥에 모여 빈과일보 직원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자유 언론의 작별을 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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