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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김웅, 홍준표 비판에 "선배님 보고 배웠다"

입력 2021-05-10 21:16 수정 2021-05-1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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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더 친절하게, '김소현의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째 브리핑 < 선배님께 배운 것 > 입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1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제 저는 당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총선 때 공천 배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했던 홍 의원, 국민의힘에 복당 신청하겠다고 한 겁니다.

그런데 연단에서 내려와선 이런 얘길 했습니다.

[선배를 물어 뜯는다고 해서 정치판에서 자기가 올라가는 게 아니에요~ (그렇게 해서) 정치판에서 성공한 예를 한 번도 본 일이 없습니다]

이거 당 대표 출마 의지 밝힌 국민의힘 초선, 김웅 의원 겨냥한 겁니다.

김 의원, 홍 의원의 복당에 대해 이런 말 한 적 있거든요.

[김웅/국민의힘 의원 : (홍준표 의원 복당을) 우리 당원들이 별로 원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자 홍 의원 "일찍 핀 꽃은 일찍 시든다"며 김 의원의 당권 도전 저격했고, 김 의원은 또 홍 의원 향해 "시들지 않는 조화로 사시라" 이렇게 맞받았습니다.

여기에 홍 의원이 오늘(10일) "선후배도, 위아래도 없는 막가는 정치"라 한 데 이어 보신대로 "선배를 물어 뜯는다"고 까지 한 겁니다.

[식사도 두 번 했었는데 좋은 얘기 서로 많이 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돌변해서 그러니까 내가 좀 어리둥절하죠]

그러자 김 의원, 이번엔 "이게 다 선배님께 배운 게 아니겠냐." 이렇게 응수했습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뇌물 전과 들추며 했던 말, 끄집어 내기도 했네요.

최근 김 전 위원장과 따로 만난 김웅 의원, "너무 얌전하다. 세게 붙어라" 이런 조언 들었다는데, 그 조언 따르는 걸까요?

"소금도 오래되면 곰팡이가 난다" 이런 말까지 덧붙였습니다

5선의 선배나 초선의 후배나 막말로 정치를 어지럽히는 건 매한가진 거 같죠?

다음 브리핑 < 육아의 벽 앞에선 > 입니다.

소셜미디어에 경기도지사, 국회 부의장, 또 여야 의원들의 축하 행렬이 줄이었습니다.

태명 '튼튼이'의 탄생을 축하한 건데요.

그럼 튼튼이의 엄마는?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입니다.

현역 의원의 출산 소식에 정치인들의 축하가 이어진 겁니다.

사실 해외에선 아이와 함께 등원하는 국회의원의 모습,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죠?

미국에선 2018년 한 상원의원이 생후 10일 된 딸 데리고 등원했고,

[태미 더크워스/미국 상원의원 (2018년 4월) : (아기가 역사를 만들기엔 좀 어리네요?) 그럼요. 그녀에 대한 기대치를 너무 높게 설정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앞서 호주의 상원의원은 법안 발의하며 모유 수유 하기도 했죠.

그럼 용 의원도 튼튼이와 함께 등원할 수 있을까, 현재로선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용 의원 본회의장에 수유실 만들고 아이 동반할 수 있는 법안 발의하려 했는데, 튼튼이가 빨리 나오는 바람에 미처 못했다는군요.

게다가 의원들은 출산휴가도 따로 없어서 산후조리 중 회기가 잡혀 못가면 의장의 허락 따로 받아야 한답니다.

현역의원의 출산 이미 19대 때 장하나 의원, 20대 때 신보라 의원 사례가 있는데, 사례가 쌓여도 달라진 건 별로 없어 보이네요.

[신보라/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2018년 8월) : 제가 임신을 하고 보니 우리 국회는 여성 의원의 모성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제도인 출산휴가조차 없었습니다.]

당시 신 전 의원, 지방 의회까지 최대 90일 출산휴가 보장하자 이런 법안 냈지만, 결국 폐기 됐죠.

또 생후 6개월 된 아이를 본회의장에 데려 오려 했지만 당시 의장의 허락 받지 못했습니다.

이번엔 달라질 수 있을까, 일단 박병석 국회의장 최근 용 의원과 면담에서 "여성의원의 출산휴가에 관한 법적 근거 마련해야 한다" 이런 의사표현 했다고 합니다.

용 의원, "아이와 함께하는 의정활동, 가능하고 또 필요하단 것 보여드리겠다." 이런 각오 밝혔는데요.

아이를 얻은 기쁨을 맘껏 누리기도 전에 육아의 현실과 싸워야 하는 상황, 비단 여성 의원 만의 문제는 아니겠죠?

오늘 백브리핑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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