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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이어 전두환…'쿠데타 동지'와는 '다른 마침표'

입력 2021-11-23 20:09 수정 2021-11-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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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로써 1979년 12.12쿠데타 그리고 1980년 5.18광주 유혈 진압의 두 주범은 28일의 차이를 두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함께 권력을 차지한 뒤에 그 권좌를 주고 받았던 두 친구, 하지만 사법처리 뒤엔 다소 엇갈렸던 전두환·노태우 두 사람의 인생을 안지현 기자가 비교했습니다.

[기자]

997년 대법원은 두 전직 대통령에게 추징금을 확정했습니다.

각각 2205억과 2628억원입니다.

전두환 씨는 한 푼도 낼 수 없다고 했지만, 그 후임자는 16년에 걸쳐 지난 2013년에 추징금을 모두 완납했습니다.

회고록에도 "미납금 문제를 정리해 국가에 폐를 끼치지 않겠다"고 완납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 씨는 끝내 추징금을 내지 않은 채 떠났습니다.

오히려 전 재산이 예금자산 29만원 뿐이란 주장까지 했습니다.

결국 2013년 검찰이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을 구성해 재산 환수를 집행해 내는 방식으로 일부만 거둬들였습니다.

그러면서도 건강상의 이유로 광주에서 열린 재판에 나가지 않던 2019년.

강원도 홍천에서 골프를 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추징금을 언제 낼 건지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전두환 씨 : (1천억원 넘는 추징금과 고액 세금 언제 납부하실 겁니까?) 네가 좀 내주라. 자네가 돈을 좀 내주라.]

전 씨는 자신이 유혈로 진압했던 5·18 광주민주화 운동에 대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전두환 씨 : (발포 명령 부인합니까?) 이거 왜 이래. (광주시민들한테 사과할 생각 없으세요?)…]

반면 노재헌 씨는 여러 차례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았고, 아버지를 대신해 사과한단 뜻도 밝혔습니다.

[노재헌 씨 : (아버지가) 특히 5·18 희생자에 대한 가슴 아픈 부분이나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서 본인의 책임, 본인의 과오가 있었다면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고…]

육사 11기 동기로 군사 쿠데타를 통해 차례로 권력 1인자에 올랐던 두 사람.

그러나 사법처리 이후 태도에선 서로 다른 뒷모습을 남겼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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