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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재명 "논란의 단체방 J씨? 전혀 모르는 사람"

입력 2021-07-19 20:35 수정 2021-09-0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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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오대영


[앵커]

예고해드린 대로 대선 후보 인터뷰 두 번째 시간, 오늘(19일)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요즘 발언 강도가 좀 높아졌다, 이런 평가들이 많더라고요.
 
  • 요즘 발언이 좀 강해진 것 같은데…


[이재명/경기지사 : 그런가요?]

[앵커]

의도하신 건가요?

[이재명/경기지사 : 원래 했어야 될 얘기를 지금 하고 있는 거죠.]

[앵커]

여론조사가 조금 주춤하고 그래서 원래 이미지, 그러니까 사이다 발언을 주로 하는 그런 이미지로 돌아가는 게 아니냐, 이런 분석들도 나오더라고요.
 
  • 대선 여론 출렁…예비경선서 실점했다고 보나


[이재명/경기지사 : 일단 제가 예비경선 과정에서 지나친 네거티브들에 대해서도 우리 식구들이니까 원팀 정신을 살려야 된다, 부상 입으면 우리 모두의 손해다, 이렇게 생각을 해서 전혀 반격도 안 하고 해명도 안 하고 하다 보니까 좀 이상하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김 빠진 사이다' 이런 얘기도 들었고요. 그러니까 반격할 때 반격도 하고 지적도 해야 되는데 안 하니까 그런 지적들이 좀 있었던 것 같고. 그래서 이재명다움, 원래대로, 이런 요구들이 좀 많아서 실망했다, 이런 지지자들도 많았었고요. 그래서 원래대로 제가 인정받은 것들이 또 사실 그런 요소들이기 때문에 드릴 말씀 드리고 정확하게 또 정치적 언어보다는 정확한 우리 국민들의 일상 언어로 말씀드리는 게 맞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까지 자평을 하신다면 실점이 많다, 득점보다는.

[이재명/경기지사 : 실점이 훨씬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이다 발언을 좀 하시니까 이낙연 전 대표는 이런 말을 합니다. 자신의 지지율이 오르니까 흠을 많이 잡는다라고요.
 
  • "흠을 많이 잡는다" 이낙연 발언했는데


[이재명/경기지사 : 그건 사실이 아니고요. 오히려 그 상대 측에서 저희의 없는 얘기들도 지어내고 예를 든다면, 제가 안동에 가서 대구 경북은 보수정당을 지지했는데 결국은 당신들은 지원을 받기는커녕 수도권 집중에 따라서 역으로 차별받지 않았냐, 이런 얘기를 했더니 민주당으로부터 역차별을 당했다고 말한 것처럼 좀 이렇게 뒤집거나 이런 일들도 있었고, 또 예를 들면 제가 가족들을 포함해서 후보 가족 철저하게 무한검증해야 되는데 배우자가 결혼하기 전에 있었던 아주 사적인 직업이라든지 사생활에 관한 부분은 그건 너무 좀 지나치는 거 아니냐 이 지적을 했는데, 자기 가족비리에 대한 검증을 덮기 위해서 후보자 본인만 검증하자고 했다든지 이런 식의 지적들은 좀 지나치죠. 그 점에 대해서 제가 반격한 게 조금 그렇게 보였던 모양입니다.]

[앵커]

이 질문을 안 드릴 수가 없습니다. 오늘 워낙 이슈가 돼가지고요. 경기도 관련 기관 임원입니다. 경기도 교통연수원 임원이 단체 대화방을 통해서 이낙연 전 대표를 비방하는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런 방이 있다는 거 보도 보고 아셨나요?
 
  • '이낙연 비방 단체방' 보도 보고 알았나


[이재명/경기지사 : 그럼요. 전혀 저희 입장에서는 그럴 이유가 없죠. 왜냐하면 저희가 이제 제일 앞선 입장이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결국은 한 팀들인데 공격해서 무슨 도움이 되겠어요.]

[앵커]

그런데 이재명 SNS 봉사팀이라는 이름을 달았더라고요.

[이재명/경기지사 : 그거는 뭐 상대 후보들도 지지자들이 수백만 수십만 이러지 않겠습니까. 일상적으로 하는 일들이고요. 오히려 저에 대해서도 온갖 이름으로 장애 때문에 군대를 못 갔는데 이게 마치 무슨 부정을 저질러서 안 간 것처럼 이렇게 만든다든지 또는 전혀 없는 이야기 지어내서 댓글이나 이런 데 커뮤니티에서 허위로 공격하거나 이런 것들은 정말 일상적으로 많은 일들입니다.]

[앵커]

근데 J씨, 모르는 사람입니까?
 
  • 논란의 단체방 방장 J씨는 모르는 사람인가


[이재명/경기지사 : 전혀 모르는 사람입니다.]

[앵커]

그런데 J씨가 보도를 통해서 보면 여러 활동들을 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때 이재명 캠프 활동했다고 나오는데 사실이 아닌가요?

[이재명/경기지사 :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게 무슨 활동을 했는지 그 사람이 왜 그랬는지 저로서는 아무 도움도 안 되는 그런 걸 왜 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앵커]

성남 FC에서의 활동도 홍보팀장으로,

[이재명/경기지사 : 성남 FC에서 일했다고요?]

[앵커]

네, 그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저는 전혀 모릅니다. 알았으면 못하게 말렸을 겁니다.]

[앵커]

그러면 의혹 해소를 위해서라도 선제적으로 수사를 먼저 의뢰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 의혹 해소 위해 먼저 수사의뢰 할 생각 없나


[이재명/경기지사 : 지금 그 문제는 이미 저희가 이제 감사 시작을 했고 또 물의를 일으켰기 때문에 불법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되게 비방을 한 것이어서 거기는 선거운동이 허용되는 곳이라고 해요.직접 관련이 없기 때문에. 그래서 그 문제는 저희가 직위해제했고요. 감사 결과에 따라서 중징계할 생각인데 불법적인, 법에 위반된 처벌될 요소가 있으면 당연히 수사 의뢰하든지 고발 조치할 겁니다.]

[앵커]

아무튼 모르는 사람이다.

[이재명/경기지사 : 네.]

[앵커]

알겠습니다. 검증의 기준으로 공적 권한의 남용, 또 친인척 특혜, 부정부패 세 가지를 드셨습니다. 다른 후보들이 이 기준에 적합하지 않다라고 보시는 건가요?
 
  • 공적권한남용-친인척 특혜, 경쟁상대 겨냥?


[이재명/경기지사 : 일반적인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공직자는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는 게 제1일 것이고 그것 때문에 권력을 위임받지 않았습니까. 공약이행 같은 거죠. 두 번째는 일을 맡겨서 일을 해야 될 것 아닙니까. 성과를 냈느냐, 맡긴 일을 잘했느냐. 또 세 번째로는 주어진 공적 권한을 남용한 일이 있는지, 사적으로 이용한 일이 있는지 이런 건 매우 중요한 검증 기준이어서 일반적인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옵티머스 의혹 관련 내용들을 말씀하셨던데, 이 전 대표 측에서는 너무 심한 네거티브 아니냐,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 이낙연 측에선 네거티브라고 보고 있는데


[이재명/경기지사 : 제가 옵티머스를 찍어서 말씀드린 것 같지는 않고요. 일반적인 이야기들 저는 저희 형님과 갈등이 벌어진 첫 계기가 형님이 시정에 개입하는 바람에 인사에 개입하고 또 이권에 개입하는 것을 막다가 이제 어머니까지 끌려들어와서 충돌이 발생했고 그 때문에 이제 욕설 사건으로 비난도 받습니다. 저는 공적 권한을 남용하거나 또는 친인척 주변 관리가 좀 안 좋으면 그건 절대로 사실은 공직자로서 중요한 덕목이다. 검증되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하는 것이고,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후보의 어떤 문제에 대해서는 언론이나 이런 데서 할 일이지 저희가 조사권도 없는데 저희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 '신상 느낌이 난다'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나 김동연 전 부총리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 윤석열에 대해 '신상' 언급…최재형·김동연은


[이재명/경기지사 : 제가 그 두 분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평가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김동연 전 부총리의 경우에는 정권 교체보다는 정치세력 교체가 중요하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송영길 대표도 야권이 아니라 여권 인사로 보고 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민주당 대선후보와 막판에 단일화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 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동연, 단일화 가능한가


[이재명/경기지사 : 그분이 후보로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겠는데 민주당 경선에는 안 들어오신 거고 소위 제3지대 후보가 될지는 모르겠는데 된다면 저는 가능하면 이 보수 진영을 제외한 진보 개혁 진영 모두가 힘을, 백지장 하나라도 합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요.]

[앵커]

현재까지 봤을 때 야권 주자 중에서 나와 경쟁하면 이 후보가 가장 버거워보일 것 같다, 누구입니까?

[이재명/경기지사 : 당연히 윤석열 전 총장이 되겠습니다. 지금 약간의 정체를 겪더라도 야권 내에서는 가장 강력한 지지율을 가지고 계신 분이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쉽게 후보가 교체되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기본소득제' 말 바꾸기 논란이 있었습니다. 말 바꾸기 맞나요?
 
  • '기본소득제' 말바꾸기 논란 있는데


[이재명/경기지사 : 말 바꾼 것처럼 몰았지만 말을 바꾼 일은 없고요. 제가 말씀드린 것은 목표라고 하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 다음에 그 목표를 위한 수단, 과정이 있는데 저는 성장의 회복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과제 그리고 제가 약속해야 될 제1 공약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그래서 어제 저희가 공약을 발표했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공정한 성장, 전환기에 과감한 투자를 통한 성장 이 두 가지 중에서 공정한 질서 회복을 통한 성장이 하나의 방법, 중요한 수단이 기본소득이죠. 그래서 다음 공약은 기본소득이 될 겁니다.]

[앵커]

그런데 기본 소득이 증세 없이는 불가능한 것 아닙니까?
 
  • 증세 없이 '기본소득제' 가능한가


[이재명/경기지사 : 본격적인 제대로 된 기본소득으로 가려면 당연히 증세해야 됩니다. 문제는 증세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저항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게 매우 유효한,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양극화 완화에도 도움이 되고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설득해서 국민이 대체적으로 동의할 때에 할 수 있지 않습니까. 이게 지금 재원 문제 때문에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은 시범적으로 부분적으로 시행을 해서 이 유효성, 효율성 이런 것들을 증명하고 그 다음 단계로, 예를 들면 조세 감면을 줄인다든지 지금 해야 될 탄소세 또는 토지세, 국토보유세 이런 것들을 지금 시행을 해야 되는데 그냥 거두면 문제가 되니까 그걸 나누어주면 저항이 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런 방식을 동원하든지 해서 순차적으로 해야죠.]

[앵커]

그러면 초기에 세수는 얼마나 확보가 되어야 된다고 분석하고 계십니까.

[이재명/경기지사 : 저는 1단계에서는 물론 이게 전원을 상대로 소액에서 고액으로 가는 방법도 있고 또는 일부 계층, 저희가 생각하기로는 경기도가 하는 것처럼 청년 아동 장애인 농어촌 노인 이런 특수영역, 이 영역에 대해서 부분적으로 고액으로 하면서 넓히는 방법. 이 두 가지 트랙이 있는데 이거는 일단은 재원으로는 일반회계의 예산 절감 그다음에 예산의 자연증가분 중에 일부. 이런 걸 합쳐서 1인당 50만 원 정도 한 25조 원 정도로 확보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겠다 이런 생각합니다.]

[앵커]

1분 정도 남아서 제가 마지막 질문을 드릴까 하는데요. 이 지사께서는 도쿄올림픽 보이콧까지 말씀을 하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일본 안 가기로 최종 결정을 했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 문 대통령 일본 안 가는데 잘한 결정으로 보나


[이재명/경기지사 : 저희 대변인단에서 입장도 냈는데 불가피한 결정이고 저로서는 당연히 존중할 수밖에 없는 잘하신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사실 독도 문제에 있어서는 우리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대한민국 영토가 분명한데 그걸 우리 저번 평창올림픽 때는 지도에서 빼라 그래서 우리 빼줬지 않습니까. 국제선린관계를 위해서, IOC도 요구했고. 그런데 지금 이번에는 침략적 주장에 불과한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표시해놨지 않습니까. IOC도 지금 매우 미온적이고 일본은 고집하고. 이거 옳지 않기 때문에, 스포츠를 정치에 악용하는 측면이 있어서 여기는 강력대응해야 된다는 입장이었는데, 참여하기로 했으니까 우리 선수들 입장을 생각해서라도 좋은 성과 내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재명 경기도지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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