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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엄마에 맞아 숨진 3살…국과수 "대장 파열 치명상"

입력 2021-11-23 20:42 수정 2021-11-2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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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21일) 세 살배기 아들을 때려서 숨지게 한 의붓어머니의 구속 여부가 내일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부검 결과, 아이가 배에 심한 충격을 받아 사망한 걸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이 나왔습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의붓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A씨가 오늘 오후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아이 왜 그렇게 때리셨나요? 말 안 들었다고 때린 거 맞나요?)…]

아이에게 미안하지 않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아무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서울 천호동 자택에서 세 살난 의붓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친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구급대원이 출동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아이는 끝내 숨졌습니다.

몸 곳곳에선 찰과상과 멍 자국이 발견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아이가 '대장 파열' 때문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이 나왔습니다.

복부에 심한 충격이 가해져 사망에 이르렀다는 겁니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추궁하고 있습니다.

당시 집 안에서 빈 술병이 발견됐는데 범행 당시 임신부인 A씨가 술에 취한 상태였는지 여부와, 친아버지가 학대에 가담하거나 학대를 방조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의 구속 여부는 내일 중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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