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9일) 국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3백여든여섯 명이었습니다. 이틀째 3백 명대로, 이번 3차 유행이 시작할 때였던 지난해 11월 말 수준입니다. 요양시설에서의 집단 감염은 조금 줄었지만 직장 동료나 가족 사이에 감염은, 열 명 중 여섯 명꼴로 크게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특히 설 연휴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성남에 있는 전통시장입니다.
지난 5일 한 식당에서 확진자 1명이 나왔습니다.
오늘까지 모두 21명이나 됩니다.
12명은 모란시장에서 일을 하거나 이곳을 직접 간 사람들입니다.
9명은 이들의 가족입니다.
서울 서대문구의 기도원에서도 17명이 감염됐습니다.
이 중 일부가 가족에게도 옮겼습니다.
서울 강동구에서는 지난 2일 3대가 모여 밥을 먹었습니다.
이 중 한 명이 확진됐습니다.
그리고 직장까지 퍼졌습니다.
모두 14명입니다.
집단감염이 계속 됐던 요양시설발 확산은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상에서 감염은 늘었습니다.
10명 중 6명은 가족 사이나 직장에서 감염된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대규모 집단 발생은 감소하는 반면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개별적인 환자 발생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설 연휴가 고민입니다.
방역당국은 가급적 집에 있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안타깝지만 감염병은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경계해야 합니다. 설 전후에 상황이 악화되면 힘겨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우리는 또다시 수세에 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유행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거리두기 단계를 조절하기로 했습니다.
확산세가 언제든 다시 시작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