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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시고속도로에 '깊이 3.5m' 싱크홀…원인은

입력 2018-07-11 21:02 수정 2018-07-1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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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낮 부산의 도시고속도로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처음에 도로가 조금씩 내려 앉다가 깊이 3.5m짜리 싱크홀로 커졌습니다. 그런데 싱크홀 부근에서는 수도관이나 지하수의 흐름이 발견되지 않아서 의문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포탄이 떨어진 듯 도로 위로 커다란 구멍이 생겼습니다.

안쪽은 항아리 모양으로 움푹 파였습니다.

오늘 낮 12시 30분쯤 부산 도시고속도로의 서울 방향 원동IC 부근에서 1차로에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지름과 깊이가 각각 3.5m에 이르는 대형 구멍입니다.

원상 복구하는데만 25t 덤프트럭 3대 분량의 흙이 들어갔습니다.

처음에 도로 침하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부산시설공단측이 1개 차로를 통제했습니다.

하지만 잠시뒤 지반이 꺼지며 대형 싱크홀로 커졌습니다.

[유병일/부산시설공단 : 한 차로로 통행을 하고 있다 보니까 꺼지는 게 점차 심해져서…]

그런데 이 도로 주변에는 상하수도관이 없었습니다.

지하수 때문에 지반이나 흙이 쓸려간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흔히 싱크홀의 원인이 되는 누수가 없었다는 말입니다.

[부산시청 관계자 : 직접적인 원인은 지금 주변에 없으니까요. 규모로 보니까 장기간에 걸쳐서 된 거고요.]

1980년에 개통돼 번영로라는 이름이 붙은 이 도로는 부산 최초의 도시 고속화 도로입니다.

부산시는 내일부터 번영로 전체 15.7km 구간에서 원인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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