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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尹 동기 아내라 영입? 내가 남자라면 이런 말 했겠나"

입력 2021-12-01 11:02 수정 2021-12-0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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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사진=JTBC 캡처〉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사진=JTBC 캡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남편이 윤석열 후보와 대학 동기라 영입한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오늘(1일) 이 교수는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남편이 윤석열 후보와 같은 법대 동기냐'는 진행자의 말에 "동기는 맞지만 절친은 아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저희(부부)는 유학을 갔고 윤석열 후보는 검사를 했기 때문에 굉장히 오랜 기간 다른 업무를 수행했다"며 "남편은 변호사를 평생 한 사람이고 윤 후보는 평생 검사를 한 사람인데 도대체 어디서 절친이라는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심지어 (동기가) 200명이나 되는데 대학교 동기의 와이프라는 이유로 저를 선대위로 받았다는 이런 유치찬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제가 여성이 아니었다면 이런 종류의 댓글이 달리겠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댓글을 보고 굉장히 격분했다"며 "제가 남자였다면 제 아내가 누구의 동창이라는 게 중요한 문제가 됐겠나"고 덧붙였습니다.

 
20대 대통령선거 D-100일인 지난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20대 대통령선거 D-100일인 지난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또한 '정치 욕심을 내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는 말에는 "사람이 자기 세상에 너무 집중되어 있으면 다른 사람도 다 그런 생각을 하리라고 생각을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저는 제 직업이 그렇게 쉽게 버릴 수 있는 하찮은 직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국회의원을 원하시는 분들이야 국회를 가는 게 소원이겠지만 저는 일단 제가 그런 소원을 갖고 있지 않아서 다음 학기 수업을 이미 다 등록을 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다섯 개나 되는 교과목에 수강생을 받고 있는 와중에 그걸 다 내버리고 국회를 갈 생각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젠더 감수성에 대해서는 "갈 길이 먼 것은 맞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사로서의 인생 이런 데서 사실 감수성을 깊이 갖기는 어려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 건 굉장히 정의롭게 살아오신 분은 맞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굉장히 높이 평가해 도와주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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