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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주한미국대사관, 53년 만에 용산으로 옮긴다

입력 2021-06-24 13:58 수정 2021-06-24 14:11

서울시, 지구단위 계획 구역 수정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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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구단위 계획 구역 수정 가결

주한 미국대사관이 용산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서울시는 24일, 제11차 도시·건축 공동위원회에서 '주한 미국 대사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안엔 주한 미국대사관을 용산공원 북쪽 녹지 지역으로 옮기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용산 미군기지 내 '캠프 코이너' 땅이었던 곳입니다.

앞서 서울시는 2011년, 미국 정부와 양해각서를 맺고 주한 미국대사관을 옮기는 계획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지금 미국 대사관은 서울 광화문에 있습니다. 현재의 자리에 자리 잡은 것이 1968년이니, 반세기 이상 지나서 주한 미국대사관의 자리가 옮겨지는 셈입니다.
 
새로 만들어질 주한 미국대사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새로 만들어질 주한 미국대사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원래 대사관 직원들의 숙소를 위해 건물을 짓기로 한 땅은 용산공원에 포함하는 것으로 정해졌습니다. 지난달 27일, 한·미 양국은 주한 미국대사관이 가진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 중 대사관 직원 숙소 부지와 우리나라 국토교통부가 기부채납 받을 예정인 '아세아아파트' 150호를 교환하는 내용의 양해 각서를 맺었습니다. 2025년 1월, 준공 예정인 아세아 아파트가 다 지어지면 한·미 양국은 부동산 소유권을 맞바꿀 예정입니다.

주한 미국대사관의 이전 작업은 이르면 2024년쯤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건축 허가 등 후속 절차가 있어 착공까지는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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