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홍콩 독립' 4명 의원직 박탈하자…야당 "총사퇴" 카드

입력 2020-11-12 21:09 수정 2020-11-13 15:0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홍콩은 지금 야당 의원이 아예 사라질 위기입니다. 중국 정부가 홍콩의 독립을 주장한 야당 의원 4명의 의원직을 박탈하자 야당인 범민주파 의원 전원이 사퇴 카드를 꺼낸 겁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홍콩 야당인 범민주파 의원 19명이 급히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홍콩이여 기운 내라. 모두 힘을 합치자.]

지난 7월 미국을 방문해 홍콩 인권법 제정을 촉구한 범민주파 4명의 의원직을 중국 정부가 박탈했기 때문입니다.

[우치와이/홍콩 민주당 주석 : 홍콩 정부는 중앙정부의 꼭두각시로 전락했습니다. 오늘부터 홍콩에 더 이상 '일국양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범민주파 의원 15명은 모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일방적 횡포에 끝까지 맞서겠다는 겁니다.

사직서가 수리되면 홍콩 입법회는 모두 친중 의원들로만 채워지게 됩니다.

[클라우디아 모/홍콩 입법회 범민주파 의원 : 홍콩 민주화 투쟁의 종말을 고하기 위해 중국이 실질적 행동에 들어간 겁니다.]

중국 정부는 "홍콩의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법에 따른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정치 탄압이란 주장은 중앙 권력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라고 했습니다.

서방국가들은 중국 정부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미국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중국에 추가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국의 외무장관 역시 "홍콩의 높은 자율성을 침해하고 중국의 국제적 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