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재명측 "기소되면 윤 정부 추락 계기 될 것" vs 설훈 "민주당, 계속 끌려갈 것"

입력 2022-07-18 14:34 수정 2022-07-18 15:24

사법 리스크 공방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사법 리스크 공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어제(17일) 출마 선언과 함께 당 대표 선거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 의원의 출마와 동시에 이른바 '사법 리스크' 논란도 당 안팎에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검찰과 경찰이 진행 중인 이 의원 또는 주변 측근 관련 수사와 관련해 자칫 당까지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검경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경의 칼끝이 사실상 이 의원을 향해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 의원은 "아무 문제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어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관련 질문에 "국민의힘이 고발하고 그에 동조해서 검경이 수사하고 그걸 '사법 리스크'라고 하고 있다"며 "3년 6개월 수사해서 무혐의 된 걸 또 수사한다고 압수수색 쇼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당연히 이 의원 측은 "당이 발목을 잡히거나 수렁에 빠질 일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 의원 측의 한 관계자는 JTBC와의 통화에서 "설령 이 의원이 기소되더라도 오히려 윤석열 정부가 추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께서 '무리한 탄압'이라고 보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범 친명계로 알려진 서영교 의원은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이 의원 관련 수사가 계속 이어지는 건 국민의힘 등이 이재명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이른바 반명계 또는 비명계 측의 생각은 다릅니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설훈 의원은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성남FC 후원금은) 문제가 심각하다고 나오는 게 틀리지 않은 이야기"라며 "민주당 입장에서는 치명적인 상황에서 계속 끌려가는 상황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응천 의원도 소셜미디어에 "당 대표가 본격적으로 수사대상이 되면 당이 민생에 전념하는 것 자체가 사치로 치부될 것"이라며 "이 의원의 당 대표 출마를 반길 수만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선거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사법 리스크' 논란 공방 역시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예비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 3명을 확정하고 다음 달 28일 본 경선에서 당 대표를 뽑게 됩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