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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에 '미끈' 수도관 터져 '줄줄'…119 출동, 지난해 5배

입력 2021-01-19 21:02 수정 2021-01-1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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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9일)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1도였습니다. 체감온도는 영하 16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올겨울 강추위가 이어지고 눈도 많이 오면서 사건 사고도 많아졌습니다. 실제로 119 출동 건수가 작년의 다섯 배가 넘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내리막길에서 차가 미끄러집니다.

[(어…어떡해.) 브레이크를 놔야지!]

결국 서 있던 다른 차와 부딪칩니다.

[어휴!]

언덕길 사이에 차량 10여 대가 뒤엉켜 있습니다.

도로가 얼어붙어 차가 갇혀버린 겁니다.

다친 사람도 있었습니다.

올겨울 빙판길 관련 사고로 119 구급대가 병원으로 옮긴 환자는 2백 32명입니다.

지난겨울의 약 2배입니다.

고드름이 보입니다.

1층부터 3층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망치로 때리자 우수수 떨어집니다.

4층짜리 건물에도 배관을 따라 고드름이 붙었습니다.

밧줄을 타고 차례대로 부숩니다.

건물이 너무 높아 사다라치까지 동원됐습니다.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고드름 제거 신고만 620건이나 됩니다.

지난해의 약 8배입니다.

상하수도 동파도 3배로 늘었습니다.

각종 피해를 합치면 작년의 5배가 넘습니다.

소방당국은 고드름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외부 배수관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빙판길에서는 지팡이 등을 사용하는 것도 사고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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