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중국군 국경 침범" vs "사실 아냐"…중국·인도, 또 충돌

입력 2021-10-12 20:58 수정 2021-10-12 21:1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중국과 인도의 '국경 분쟁'이 다시 격해지고 있습니다. 인도는 중국 측이 국경을 넘어왔다고 주장했고 중국은 아니라고 반발했습니다.

박성훈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몽둥이를 든 인도군이 계곡을 건너옵니다.

중국군을 밀치며 물러나라고 압박합니다.

양국 군이 정면 대치한 상황, 물러서지 않던 양측이 결국 이날 밤 전투를 벌였습니다.

중국군 4명과 인도군 20명이 숨졌습니다.

지난해 6월 교전 이후 두 나라는 국경 지대에 5만여명이 넘는 군대를 배치한 채 10여 차례 이상 교섭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다시 악화되고 있습니다.

인도 언론들은 이달 초 중국군 200여 명이 국경을 넘어와 인도군이 이들을 억류했다가 풀어줬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8월에도 국경 침범이 있었다고도 전했습니다.

중국 측은 루머를 흘리며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라고 강력 반박에 나섰습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인도군이 부상당한 사진과 중국 군이 혈서를 쓰는 사진들이 퍼졌습니다.

[장즈펑/중국 인민해방군 서부전구 병사 : 여기에 뼈를 묻는 한이 있어도 한 평의 땅도 양보하지 않을 것입니다.]

두 나라는 지난 10일 고위 군사회담도 열었지만 9시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결렬됐습니다.

[중국국방TV 앵커 : 인도는 불합리하고 현실에 맞지 않는 요구를 계속하고 있다. 형세를 오판 말고 어렵게 얻은 현재 상황을 소중히 여기기 바란다.]

인도 국방부는 "중국이 인도의 제안에 동의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며 반발하고 있어 두 나라간 갈등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