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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패치, 안전성 검증 안돼" 판매중단 권고

입력 2021-06-08 12:02 수정 2021-06-0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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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유통되고 있는 마스크 패치. 〈사진=한국소비자원〉온라인에서 유통되고 있는 마스크 패치. 〈사진=한국소비자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마스크를 오래 쓰기 불편하다고 호소하는 시민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분 중엔 최근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마스크 패치 눈여겨보신 분들 있을 텐데요.

 
마스크 패치 예시. 〈사진=한국소비자원〉마스크 패치 예시. 〈사진=한국소비자원〉

마스크에 붙이면 답답한 느낌이나 냄새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광고하는 제품입니다.

마스크 외부나 안쪽에 스티커처럼 붙여서 사용하는, 패치 형태의 방향제인데요.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유통 중인 마스크 패치 49개 제품을 모니터링한 결과 모든 제품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판매 중단을 권고했다, 〈사진=한국소비자원〉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유통 중인 마스크 패치 49개 제품을 모니터링한 결과 모든 제품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판매 중단을 권고했다, 〈사진=한국소비자원〉

그런데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 유통 중인 마스크 패치 49개 제품을 모니터링한 결과 모든 제품이 위해성 평가나 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스크 패치는 마스크에 붙여 호흡기와 가깝게 맞닿아 있는 상태에서 사용하는 용도의 방향제(생활화학제품)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관련 기준에 따라 위해선 평가를 거치고 안전기준에 적합한지 확인을 받은 후 환경부에 신고해야 하는데요.

그런데 4월 12일 기준으로 온라인에 유통 중인 49개 제품 모두 이 절차를 거치지 않은 걸로 확인된 겁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유통 중인 마스크 패치 49개 제품을 모니터링한 결과 모든 제품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판매 중단을 권고했다, 〈사진=한국소비자원〉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유통 중인 마스크 패치 49개 제품을 모니터링한 결과 모든 제품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판매 중단을 권고했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마스크 패치 49개 제품을 제조ㆍ판매한 사업자에게 즉시 판매를 중단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이 중 41개 사업자가 답을 했는데요.

11개 제품은 제조를 중단하기로 했고, 1개 제품은 정해진 절차를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29개 제품은 일반용 방향제 등으로 용도를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앞으로 마스크가 아닌 실내공간이나 섬유 등에 사용하는 일반용 방향제 등으로 용도를 바꿔 판매하겠다고 회신한 29개 제품 사업자에 대해서도 마스크에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표시ㆍ광고하지 말라고 개선을 권고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마스크 패치를 사용하고 있다면 즉시 중단하고, 일반용 방향제로 신고된 제품을 마스크에 붙이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방향제ㆍ탈취제 등과 같은 생활화학제품은 안전기준확인 마크와 신고ㆍ승인번호를 확인한 후 구매하고 반드시 제품에 표기된 용도로만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소비자원은 관계 부처와 기관에 모니터링 결과와 시정권고 현황을 공유했습니다.

앞으로 시정권고에 대한 이행점검(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미이행사업자에 대한 행정처분(환경부)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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