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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서 의식 잃은 70대 男, 손님으로 목욕탕 온 의용소방대원이 살렸다

입력 2021-11-23 16:26 수정 2021-11-23 18:10

2017년 부강면 의용소방대원에 임명
119수호천사 심폐소생술 강사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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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부강면 의용소방대원에 임명
119수호천사 심폐소생술 강사로 활동

김기유 대원(35) 〈사진=조치원소방서〉김기유 대원(35) 〈사진=조치원소방서〉
지난 17일 오후 1시쯤, 세종시 부강면 한 목욕탕에서 사우나를 하던 70대 남성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당시 A씨는 사우나실에 혼자 있어 주변 사람들에게 바로 발견되지 못했습니다.

잠시 후 목욕탕에서 근무하던 세신사가 A씨를 발견했고, 목욕탕을 들어오던 손님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때마침 목욕탕을 찾은 손님은 부강면 남성의용소방대 소속 김기유 대원이었습니다. 김 대원은 A씨를 빠르게 사우나 밖으로 옮긴 뒤 119에 신고했습니다.

발견 당시 A씨는 호흡이 매우 얕고 의식이 전혀 없는 상태였습니다.

심폐소생술 강사로 활동 중인 김 대원은 곧바로 A씨의 기도를 확보하고 가슴 압박을 실시하는 등 응급처치에 나섰습니다. 김기유 대원이 2분여간 쉬지 않고 응급처치를 계속하자, A씨의 의식은 서서히 돌아왔습니다.

이후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3일간의 입원을 마치고 퇴원한 A씨는 소방당국을 통해 “목숨을 구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김기유 대원은 “평소 소방서를 통해 받은 응급처치 교육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의용소방대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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