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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기 60도까지 올린 일 남성…3살 아이 전신 화상에 숨졌다

입력 2021-09-2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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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본 NHK 캡처〉〈사진=일본 NHK 캡처〉
일본에서 여자친구의 세 살 아들에게 뜨거운 물을 부어 살해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현지 시간 24일 일본 NHK와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23살 마쓰하라 다쿠미는 지난달 31일 오사카 셋츠시 한 아파트에서 여자친구의 아들 니무라 아리토(3)에게 뜨거운 물을 부어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사건 당시 마쓰하라는 직접 119에 전화해 "아이가 의식이 없다"고 신고했습니다. 아이는 머리와 상반신 중심으로 전신에 화상을 입은 상태로 숨졌습니다.

마쓰하라는 아이가 숨진 뒤 주변에 "샤워기 물 온도를 올리는 놀이를 하고 있었다"며 "38도에서 시작해 60도까지 올렸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조사를 받을 때도 마쓰하라는 같은 내용을 진술했습니다.

도쿄신문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마쓰하라가 아이에게 5~10분정도 뜨거운 물을 부었다"고 전했습니다.

마쓰하라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뜨거운 물을 일부러 붓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수사당국은 마쓰하라가 아이를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장시간 뜨거운 물을 끼얹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셋츠시는 지난 5월 아이의 어머니가 면담차 방문했을 때 "남자친구가 아이를 때렸다"고 담당자에게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셋츠시는 사건 발생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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