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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에 '코로나 덫'까지…남자배구 리그 2주 중단

입력 2021-02-2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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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스포츠에서는 선수가 코로나에 걸리면서 처음으로 리그가 중단됐습니다. 잇단 학교 폭력 논란으로 주전 선수들이 빠진 프로배구입니다. 남자부는 당장 오늘(23일) 경기부터 2주 동안 멈추고, 여자부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김학민/KB손해보험 주장 : 앞으로 좀 붙여줘야 케이타가 때리기 편하니까…KB!]

감독 없이 선수들끼리 작전을 짜는 보기 드문 장면에, 강력한 스파이크를 내리꽂은 뒤 상대팀 코트를 바라본 케이타와 날 선 말을 주고받은 펠리페까지.

'학교 폭력' 논란을 정면으로 맞은 두 팀의 대결 뒤엔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이 경기에 나선 KB의 센터, 박진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KB손해보험 구단 관계자 : 어제 오전에 좀 체온이 좀 올라가서 오후에 검사받았고 어젯밤에 연락을 받은 거죠.]

프로 스포츠에서 시즌을 치르다 국내 선수가 코로나19에 걸린 건 처음입니다.

프로 배구연맹은 일단 2주 동안 남자부 리그를 중단하기로 했지만, 걱정은 여전합니다.

점수를 따낸 뒤 다 함께 모여서 세리머니를 하는 배구에선 선수들끼리 접촉이 잦아서 감염병이 이미 넓게 퍼졌을 수도 있습니다.

확진자가 얼마나 더 나오냐에 따라 리그가 아예 끝날 수도 있습니다.

배구연맹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엔 4주 이상 리그를 열 수 없으면, 시즌을 '조기 종료' 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일단은 진행하기로 한 여자부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남녀 경기를 오가는 심판과 기록원 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 잠시 중단될 수 있는데, 내일 오전까진 모두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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