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이제 스페인으로 가서 역시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자국을 처음 찾은 국빈에 스페인 측의 환대가 이어졌는데요. 오늘(16일)은 총리와의 회담이 예정돼있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 시간 15일,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첫 일정으로 펠리페 6세 국왕이 주최한 환영식에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왕 내외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했고, 국왕은 문 대통령에 최고국민훈장, 김정숙 여사에 국민훈장 대십자장을 각각 수여했습니다.
환영식을 마친 문 대통령은 교민들의 환영 속에 마드리드 시청을 방문해 선물로 황금 열쇠를 전달받았습니다.
[(행운의 열쇠가) 나 개인 뿐 아니라 대한민국과 한반도에 큰 행운을 가져다줄 것을 믿습니다. 이 열쇠로 코로나 극복의 문을 열겠습니다.]
문 대통령의 첫날 마지막 일정으로 펠리페 6세 국왕 내외가 주최한 국빈 만찬에 참석해 코로나 상황 이후 더 긴밀해진 두 나라의 협력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빈 방문 이틀째에는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회담을 갖고, 코로나 극복 협력과 세관 분야 협력 강화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앞서 오스트리아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을 찾았던 문 대통령은 "아직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이 성사되지 못했지만, 그날이 곧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