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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비트코인 광풍, '파파 머스크' 한 마디에 출렁

입력 2021-02-23 20:51 수정 2021-02-2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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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슈체커 이승녕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미국 재무장관이 직접 비트코인을 콕 찍어서 비판한 이유가 뭔가요?

[기자]

■ 코로나가 부른 비트코인 광풍

3년 전에 이어 투자 광풍 조짐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을 막기 위해서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막대한 돈을 풀었지 않습니까?

그 돈이 주식과 부동산뿐 아니라 비트코인 가격도 많이 올린 겁니다.

지난해 10월 정도부터 따져보면 약 넉 달 사이 약 5배까지 올랐습니다.

시가총액이 미국 돈 1조 달러에 육박해서 세계 10대 기업 수준에 들어갔다는 소식도 최근 나왔습니다.

[앵커]

오르기만 하는 건 아니죠. 갑자기 올랐다가 또 갑자기 쑥 꺼졌습니다.

[기자]

■ '파파 머스크' 한마디에 출렁

그렇습니다.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커서 롤러코스터 같다 이런 말들을 많이 듣습니다.

이게 최근 일주일 비트코인 시세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오를 때도 내릴 때도 굉장히 기울기가 급합니다.

어제오늘 이틀 사이에만 해도 20% 가까이 폭락을 했습니다.

또 유명인의 한마디에도 출렁일 정도로 가격흐름이 견고하지 못한 것도 문제입니다.

대표적인 게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인데요.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일론 머스크가 자기 트위터 자기소개란에 비트코인이라고 쓰니까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그러다가 며칠 뒤에 머스크가 비트코인 가격이 조금 높은 것 같다 그러니까 가격이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를 파파 머스크라고 부르면서 따르는 비트코인 투자자들도 많은데, 그들이 영향을 받아서 가격이 출렁이는 효과가 있는 겁니다.

[앵커]

작은 충격에도 그렇게 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는 얘기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3년 전쯤에도 열풍이 불었다가 갑자기 폭락을 했습니다. 이번에도 같은 흐름입니까?

[기자]

■ "화폐 아닌 투기 대상"

그때보다 거래규모가 훨씬 커지고 관심들이 많고 기관투자자들도 일부 참여하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은 이걸 화폐는 물론 아니고 금융상품도 아니며 일종의 투기 대상이다, 이렇게 못박고 있습니다.

앞서 보신 옐런 미 재무장관에 이어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도 이걸 비판을 했는데요.

오늘 국회에서 암호 자산은 내재가치가 없으며 가격변동도 크다, 왜 비싼지 이유가 알 수 없다고 말을 했습니다.

암호화폐가 아니라 암호자산이라고 한 것도 눈에 띕니다.

화폐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겁니다.

대신에 우리나라와 미국 등은 중앙은행이 책임지는 형태의 디지털 화폐를 준비 중입니다.

이게 실제로 나오게 되면 비트코인의 설 자리는 더 좁아지지 않겠냐 이게 중앙은행들의 전망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이슈체커 이승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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