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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개방' 던진 안철수…여권은 박영선 출마 초읽기

입력 2021-01-19 19:29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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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는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3파전으로 가열되는 분위기입니다. 안 대표는 오늘(19일) 국민의힘 경선 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 달라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김종인 비대위원장 곧바로 거절했죠. 여권에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번주 사표를 내고,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 거란 관측입니다. 오늘 재보선 소식은 박민규 반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처음 오는 반장들은 대부분 순서가 뒤쪽이었는데… 오늘 발제 순서 1번입니다. (원래 처음 오면 긴장을 풀 시간을 주잖아요. 부득불 1번 발제를 시킬 수밖에 없었는데~ 떨지도 않고 침착하게 잘했고요! 정치부회의 임하는 소감 듣고 갈까요? 준비했어요? 즉석에서 물어봤는데)]

맞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뒤 순서로 발제하네요. "오나라 오나라 아주 오나" 20년 가까이 됐지만 그래도 기억하시죠? 드라마 주제가인데 오시라 오시라 한다고 정말 오시겠느냐, 이런 뜻이라고 하네요. 오나라가 아니라 '오나안' 소식부터 보겠습니다. 야권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주자 세 사람입니다.

아직 후보등록도 안 끝났지만 가장 관심 끄는 건 벌써부터 단일화입니다. 오나안 중에 센터라고 할까요, 나경원 전 의원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저는 어쨌든 단일화는 꼭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뭐 어떤 방법이든 수용합니다. 안철수 대표가 정하셔도 좋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여론조사 1위라는 질문에는 그거 12월 말에 조사한 거다, 다시 조사해 봐야 하는 것 아니냐 받아치기도 했습니다. 우파 정책을 짜장면으로 비유하면서, 지금은 짜장면 만들 때고, 짜장면은 제가 잘 만듭니다라고 했습니다. 선명성 강조하고 나선 거죠.

잠깐만요. 오나안, 이 세 사람 중 나머지 두 사람에 대해서 지난주 박준우 반장이요, 2011년 재보궐 선거 때, 그때 그 사람들이다, 이렇게 설명드린 적 있습니다.

[박준우/휴가 중인 야당반장 (지난 13일 '야당발제') : (오세훈 전 시장은) 2011년 재·보궐선거의 출발점이죠. 당시 단계적 무상급식안을 도입하겠다며 시장직을 내걸었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당시 야권 후보직을 두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통 큰 양보를 했죠.]

나경원 전 의원은 오늘도 10년 전 그때 다시 소환하고 나섰습니다. 10년 전 재보궐 선거 당시 자신이 떨어진 것 놓고 "원인을 제공한 분들이 결자해지해야 한다", "잘할 것 같은 저를 밀어주는 게 바로 결자해지다" 이렇게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오세훈 전 시장입니다, 나 전 의원이 얘기한 '짜장면론'에 대해 어떤 생각일까요. 제가 더 잘 만듭니다, 말하고 싶을지도 모르겠는데요. 찾아보니까 예전에 짜장면은 아니고, 떡볶이 판 적은 있었더랬던 모양입니다.

그건 그렇고요, 오 전 시장은 오늘 성동구의 재개발 정비구역을 찾았습니다. 10년 전, 본인이 서울시장일 때 지정한 곳인데요. 나 전 의원 말마따나 나도 10년 전에 짜장면 만들어본 사람이다, 이렇게 선명성 강조하는 행보였습니다.

취임 100일 내로, 조례 고쳐서 주거지역 층수 규제 풀겠다고 했습니다. 재건축 재개발 막는 규제 정비하겠다고도 공약했습니다.

'오나안' 말고 누구는 '안오나'라고도 하던데요, 일찌감치 선거 나가겠다는 안철수 대표 놓고서 국민의힘에선, 아니 우리 당으로 안 오나 해왔죠. 물론 안 대표 계속 안 간다고 했고요.

대통령 대선 포기하고 시장 나오겠다고 얘기하고 다 좋아요. 그런데 어떤 방식으로 하겠다는 이야기는 여태껏 안 해. 계속 간만 봐]

[실망입니다~ 그만 좀 괴롭히십시오.]

실망했을 안 대표가 오늘 내놓은 입장, 마 안 갑니다, 였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자꾸 입당하냐, 합당하냐, 하면 언제 하냐 물어보는 통에 하루하루 난감했다면서 말이죠.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선거를 앞두고, 공당의 대표에게 소속 당을 탈당하고 우리 당에 입당하라는 것은 처음부터 무리한 이야기입니다. 다른 후보들 역시 언론이 안철수와의 단일화 이야기만 묻는 통에 마음이 불편하셨을 겁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그럴 바에야, 거기, 그쪽 당에서만 경선을 따로 하지 말고, 야권 전체가 같이 하자 경선 플랫폼을 개방하자라고 국민의힘에 제안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금 단일화 얘기할 때가 아니다 우선 우리 당 후보 확정하는 게 먼저다 이런 입장이었죠. 그래선지 안 대표의 제안을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일단 일축했습니다. "논의할 가치 없다"는 겁니다.

이번에는 여권 상황입니다. 오늘 민주당 공관위, 즉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 첫 회의가 있었습니다. 후보군이 10명씩이나 됐던 국민의힘에 비하면 아무래도 경선 일정 늦게 시작하고 있는데요, 잠깐 보고 가겠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 엄정하게 관리해서 좋은 후보 뽑아주시길 바랍니다.]

[김진표/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 우리 당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그런 후보를 내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엄정하게 심사하려고 합니다.]

첫 회의다 보니까, 이렇게 각오를 밝힌 모양입니다. 민주당에서 출마 선언한 사람, 지금까지도 여전히 우상호 전 원내대표 한 명뿐입니다. 그래서 더 주목되는 후보가 한 사람 있습니다.

[나중에 최종 후보 어느분이 되실지 모르겠지만 그…'ㅇ', 'ㅅ'이 들어가는 분이 될 거다 라는 예상을 좀 해 봅니다. 세 분이 다 'ㅇㅅ'이 들어가시니까요 죄송합니다. 정치부회의 식의 농담인데요.]

3년 전 얘깁니다마는 복 국장 이런 농담 하신 적도 있군요. 이름에 이응과 시옷이 들어가는 또 다른 후보입니다. 아니 아직까지는 '잠재 후보'입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죠. 사실 기도한 지도 오래 됐습니다. 연말 즈음해서 나왔던 얘긴데요, 듣고 가겠습니다.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장관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지난해 12월 1일) : (최근에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워낙 두각을 나타내고 계셔서 이제는 가타부타 결단을 내리실 때가 된 것 같아요, 장관님) 저도 이제 이 어려운 시대에 과연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인도해 주십사 기도하고 있습니다. (응답 못 받으셨어요? 기도에?) 아직…]

기도하고 있다, 한 지 한 달 반이 됐네요. 어제는 "1월 내로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며칠 안 남았죠. 이르면 내일 장관직에서 물러나겠다, 이렇게 사의를 밝힐 거란 얘기가 나옵니다. 류정화 반장 발제로도 전해드렸지만, 사실은 개각도 조금 미뤄진 상황인데요. 민주당이 이달 중순 쯤 거취를 정해달라 요구했는데, 박 장관이 조금만 기다려달라 양해를 구했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4선 의원을 지낸 현직 장관이다 보니, 그 존재감이 상당히 클 수밖에 없죠.

언제 적 이야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여권은 박영선, 우상호 사이 2파전으로 좁혀지는 분위기입니다. 박 장관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곤 하지만, 우상호 의원도 질 수 없다는 각오를, 어제 저희 뉴스룸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JTBC '뉴스룸' / 어제) : 연말연초에 비해서 지금은 굉장히 급상승 중이다 제가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변을 연출할 수 있다 자신합니다.]

새로 들어온 소식, 다른 후보들 이야기까지 들어가서 얘기하겠습니다.

야당 발제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 야권 3파전 속 '경선 개방' 던진 안철수…여권은 박영선 출마 초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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