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송영길, 각 캠프에 "대리인 정해달라"...경선 강행 전 1대1 담판 짓는다

입력 2021-06-24 11:20 수정 2021-06-24 11:54

각 캠프 대리인들, 사무총장과 마지막 의견 조율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각 캠프 대리인들, 사무총장과 마지막 의견 조율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내일(25일) 최고위원회에서 경선 연기 문제를 매듭짓기 전에 최종 의견 수렴에 들어갔습니다.

송 대표는 어제 윤관석 사무총장 명의로 각 대선캠프에 대리인을 선정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추미애 전 장관, 이광재 의원 등 각 대선캠프의 입장을 최종적으로 듣고, 당 대표 및 지도부의 의견을 전달하겠단 겁니다.

송 대표가 경선 연기 불가로 입장을 정리하기 앞서 각 캠프별로 사실상 1대 1 설득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지도부가 연기에 대한 뜻을 마지막으로 물어보겠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고, 이광재 캠프 측도 "대리인과 총장이 만나서 의견 조율을 하겠다는 차원이고, 후보를 대리해 오늘 오후에 따로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단 송 대표는 "경선 시기에 대한 결정이 너무 늦었다"며 '현행 유지'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내일(25일) 최고위에서 최종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이지만, 경선 연기파의 반발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당장 최고위원들 사이에서도 찬반 의견이 팽팽합니다.

당 지도부에서 강병원·김영배·전혜숙 최고위원은 경선연기 쪽에, 김용민·백혜련·이동학 최고위원은 유지 쪽에 무게를 실었고, 윤호중 원내대표도 연기론과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비 이재명 측에선 경선 연기 권한이 있는 당무위원회 개최를 강행해 지도부를 압박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당헌 제24조는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로 당무위 소집을 요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당무위 의장인 당대표가 소집을 거부할 경우 원내대표, 선출직 최고위원 득표율 순으로 소집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당 대표가 거부해도 다른 최고위원이 열 수 있는 만큼 당무위를 소집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송 대표는 내일 최고위에서 현행 일정을 전제로 한 대선경선기획단의 경선 기획안을 보고받고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입니다.

어떤 결론이 나든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보여 송 대표의 리더십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