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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중국에 석탄 4천억 원 밀수출"…미, 제재 이행 압박

입력 2020-12-0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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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중국으로 석탄을 밀수출해서 올해 들어서 챙긴 수입이 4천억 원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특히 제재를 피하기 위한 갖가지 방법들을 동원했던 예전과 달리 위장하거나 숨기지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중국이 대북 제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면서 미국이 압박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북한이 중국에 석탄을 수출해 올들어 3분기까지 4천억 원 정도를 벌어들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2017년 유엔 안보리 제재로 석탄수출이 금지됐습니다.

그동안 감시를 피해 해상에서 석탄을 옮겨싣거나 선박자동식별장치를 끄는 등 여러 수법을 썼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북한 깃발을 단 석탄 선박이 중국 닝보 저우산 가까이 이동하고 중국 깃발을 단 바지선이 북한 남포항에서 석탄을 싣는 등 노골적인 수출이 이뤄졌다고 국무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로 중국과 육로교역이 막혔지만 석탄수출은 계속됐다는 겁니다.

한편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중국이 유엔 회원국, 특히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대북제재 이행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익연구소 카지아니스 국장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북한 노동자를 통해 돈을 보내고 있고 석탄같은 상품 교역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대북제재 위반을 경고했습니다.

[알렉스 웡/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현지시간 1일, CSIS) : (새로 만든 웹사이트를 통해) 북한의 불법적인 금융 활동을 포함해 대북제재를 빠져나가는 행위를 제보하는 사람에게 최대 500만 달러의 포상금을 줄 겁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임기 말에도 중국과 북한을 동시에 압박함으로써 권력 누수는 없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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