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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왜 거기서 나와…그라운드의 '귀여운 불청객들'

입력 2021-04-17 07:12

개ㆍ고양이에 알파카까지…경기장의 '신스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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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ㆍ고양이에 알파카까지…경기장의 '신스틸러'

얼룩무늬 고양이 한 마리가 잔디 위를 성큼성큼 걸어갑니다. 앞발을 들고 앉아 주변을 살피는 고양이 뒤로 축구 골대가 보이는데요. 현지 시간 13일, 터키 2부리그 경기 도중 길고양이가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온 겁니다.

 〈현지시간 13일 터키 축구 2부리그 경기장에 뛰어든 고양이 한 마리. 출처=로이터〉 〈현지시간 13일 터키 축구 2부리그 경기장에 뛰어든 고양이 한 마리. 출처=로이터〉

라마단 기간 중인 선수들은 부상자가 나오자 바나나를 먹으며 쉬고 있었고, 스태프가 고양이를 내보낸 뒤 경기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 고양이 뿐 아니라 종종 동물들이 경기 도중 뛰어들어 눈길을 끌곤 하는데요. 귀여운 침입객들을 모아봤습니다.


축구화 물고 질주한 강아지…새 주인도 만나
 〈지난해 12월, 볼리비아 프로 축구 경기에 뛰어든 강아지가 축구화를 문 채 신나게 뛰는 모습. 출처=유튜브 '가디언 풋볼'〉 〈지난해 12월, 볼리비아 프로 축구 경기에 뛰어든 강아지가 축구화를 문 채 신나게 뛰는 모습. 출처=유튜브 '가디언 풋볼'〉
지난해 12월, 볼리비아의 프로 축구 경기에 뛰어든 이 강아지는 교체 선수의 축구화를 빼돌려 질주해 화제가 됐습니다. 거리에서 생활한 듯 때가 탄 강아지는 선수들이 다가오자 재롱을 부리기도 했는데요. 홈팀 선수가 안아 내보내면서 소동은 마무리됐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이 강아지가 교통사고를 당했단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직접 안아 내보냈던 선수 카스트로는 보호소에 연락해 입양 의사를 밝히고 새 가족이 되었습니다. 팬들이 지어준 '카치토'라는 이름을 그대로 쓰고 있다네요.

12번째 선수?…강아지의 '슈퍼 세이브'
 〈2018년, 아르헨티나 3부 리그에서 나온 장면. 난입한 강아지가 몸으로 공을 막아냈다. 출처=유튜브 'ESPN FC'〉 〈2018년, 아르헨티나 3부 리그에서 나온 장면. 난입한 강아지가 몸으로 공을 막아냈다. 출처=유튜브 'ESPN FC'〉
경기 흐름을 바꿔놓은 침입자도 있습니다. 골키퍼가 차낸 공을 막아낸 홈팀 공격수가 그대로 밀어 넣은 순간, 어디선가 나타난 강아지 한 마리가 골대 앞을 가로지르며 몸으로 공을 튕겨 냅니다. 3년 전, 아르헨티나 3부 리그에서 나온 장면인데, 강아지의 '슈퍼 세이브'란 행운에도 원정팀은 0대 3으로 졌습니다.

알파카에 악어까지…뜻밖의 동물들
 〈지난해 9월, 영국의 한 축구장에 알파카가 난입해 경기가 15분 간 중단됐다. 출처=유튜브 '가디언 풋볼'〉 〈지난해 9월, 영국의 한 축구장에 알파카가 난입해 경기가 15분 간 중단됐다. 출처=유튜브 '가디언 풋볼'〉

등장만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뜻밖의 동물도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영국의 한 축구장에선 알파카 한 마리가 그라운드를 휘저어 15분 동안 경기가 멈췄습니다. 인근 농장에서 탈출한 알파카는 주인이 먹이로 유인한 뒤에야 밖으로 나왔다고 하네요. 사슴·토끼 등 다양한 동물이 출몰하는 골프장에는 악어가 그린 위로 올라오기도 합니다. 5년 전, 미국 플로리다 주에선 몸집이 5m가 넘는 악어가 나타나 골퍼들을 혼비백산하게 한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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