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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김오수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문 대통령, 임명 재가

입력 2021-05-3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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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오늘(31일) 오전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했습니다. 이걸 받아든 문 대통령도 오늘 오후에 임명안을 재가했습니다. 이로써 김 후보자는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되는 33번째 장관급 이상 인사가 됐습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박주민/국회 법사위원장 직무대리 : (김오수 후보자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의 회의 경과를 추가하여 채택하고자 하는데 이의 있으십니까? (없습니다.) 없으시면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김오수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는 회의 시작 3분 만에 채택됐습니다.

야당 법사위원들의 자리는 텅 비었고, 여당 위원들만 참석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미 보고서 채택 시한이 지났고 2차 시한인 오늘 처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도읍/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 (김오수 후보자는) 정치적 중립성, 도덕성과 자질 모두 부적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민주당의 일방적 행태는 오만과 독선을 넘어 의회 독재의 정수를 보여준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후에 김 후보자의 임명안을 바로 재가했습니다.

이로써 현 정부 들어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이상 인사는 33명입니다.

이를 두고도 여야는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놨습니다.

[한준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33번째 청문경과보고서 단독 채택은 야당이 얼마나 문재인 정부에 비협조적인지를 적나라하게 증명하는 것입니다.]

[김도읍/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 문 정권 출범 후 33번째 야당 패싱입니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협치와 민주주의라는 단어를 입에 올릴 자격이 없습니다.]

내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김 후보자는 '김학의 불법 출금 사건', '월성 원전 조기 폐쇄 의혹' 등 현 정권 관련 사건을 맡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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