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민주당에선 박 전 장관과 우상호 의원이 약 한 달 동안 당내 경선을 펼치게 됩니다. 마침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늘(26일) 여의도를 방문했는데, 두 사람 모두 이 지사의 지지층 공략에 나섰습니다.
고승혁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선 전 장관이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비대면 출마선언을 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경험을 살려 서울시를 운영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박 전 장관 측 설명입니다.
첫 공약으로 '21분 도시'계획을 내놨습니다.
[박영선/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첫 번째는 21분에 모든 게 해결되는 콤팩트 도시로 서울을 재구성하는 도시 공간의 대전환입니다.]
서울을 여러 권역으로 나눠 발전 시켜 21분 안에 모든 이동이 가능한 생활권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박 전 장관이 공식 출마선언을 하면서, 민주당 경선은 우상호 의원과의 2파전으로 확정됐습니다.
두 사람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연 주택정책 토론회에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둘 중 한 명이 파트너가 될 텐데 서울시장, 경기지사 (두 분 다 나가시면 안 됩니까?)]
[이재명/경기지사 :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질문 같다.)]
유력 대선주자인 이 지사에게도 공을 들였습니다.
[박영선/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이재명 경기지사께서 늘 우리에게 새로움을 전해주시고…]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공자가주택은 지금 이재명 지사께서 주장하는 것처럼 30년 거주할 수 있도록…]
두 사람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 마케팅을 하며 당내 최대 세력인 친문재인계 표심에 호소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은 약 한 달 간 경선을 거쳐 3월 1일 서울시장 후보를 선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