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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이재명·윤석열, 설 연휴 전 양자 TV토론 한다

입력 2022-01-13 20:29 수정 2022-01-1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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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 번째 브리핑 < 도발? > 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 오늘(13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화면출처 : 유튜브 '이재명') : 윤석열 후보님 우리 오랜만에 통한 것 같습니다.]

잔잔한 음악과 함께 '통했다'고 했지만, 실제 그 내용은 왜 내 공약 따라하냐, 문제 제기한 건데요.

그러면서 공약이 비슷하니, 토론 한번 하자고 제안합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한번 만나시죠? 제가 보니까 이날, 이날, 이날 비었는데 시간 좀 내주시면 좋겠습니다.]

언제든 좋다, 토론에서 한판 붙자며 윤 후보 향해 '도발'한 겁니다.

이 후보의 메시지는 형식도 윤 후보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당장 오늘 제안, 윤 후보가 잇따라 내놓은 1분 이내의 짧은 동영상과 같은 형식입니다.

또 윤 후보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곱 글자 공약 등 짧은 메시지를 내놓자, 이 후보도 이렇게 단문 메시지 내놨는데요.

평소 각종 이슈나 정책을 길게 설명하던 것과는 다르죠.

더 나은, 더 나쁜 이라는 내용뿐 아니라 형식도 윤 후보를 패러디해 '도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동시에 이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에 대해선 '무시'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태규/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 : 자기들끼리만 TV토론을 한다니 도대체 무슨 의도입니까. 부랴부랴 두 당만의 TV토론을 통해 3자 구도를 막고 어떻게 해서든지 양당 구도를 지켜보자는 치졸한 담합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요구를 하고 있음에도 윤 후보를 향해서만 맞장 토론을 제안한 것이죠.

안 후보의 상승세를 차단하고 이재명 대 윤석열 구도를 확실히 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되는데요.

실제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설 전에 두 후보가 TV토론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후보의 맞장 토론 제안이었던 만큼, 윤 후보, 어떻게 응수할지 궁금해지네요.

다음 브리핑 < 스마트 병영시대 > 입니다.

이번 논란의 시작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편지 한 장이었습니다.

'군인 아저씨께'로 시작하는 위문 편지였는데, "인생에 시련이 많을 건데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 "눈 오면 열심히 치우라"고 써 있습니다.

서울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보낸 건데요.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선 "군인을 조롱한 것" 아니냐며 급기야 학생들의 신상 정보를 찾아 유포하고 '악플'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관련해서는 서울교육청이 학생들에 대한 2차 피해를 막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학교는 교육 활동의 일환으로 1961년부터 해마다 위문 편지를 써왔다고 합니다.

위문 편지, 어렸을 적 한 번쯤 쓴 기억 있으시죠?

[(화면출처 : 유튜브 '국방TV') : 아저씨들이 계시는 전방은 우리가 있는 이곳 후방보다 날씨가 훨씬 춥다면서요?] 

하지만 30년도 더 지난 이 기사에서도 말하듯 의무적으로 쓰는 건 역사 속의 일입니다. 

그러나 해당 학교에서는 사실상 강요했다는 게 학생들의 입장입니다.

[졸업생 (음성변조) : '이거 왜 해야 해' 약간 이런 식으로 저희끼리 '귀찮아' '대충 쓰고 말자', 이런 식으로 쓰긴 했던 것 같아요. 전국적으로 다 같이 고등학생들이 하는 행사라고 하면 이해를 하겠는데 여자 고등학생만 쓴다는 거 자체도 관습적으로 쓴다는 거에 대해서는 조금 불편한 감이 없잖아 있긴 하죠.]

이것도 한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요즘 병사들의 일과 후 모습입니다.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고 인터넷 강의를 듣습니다.

가족들과도 자유롭게 통화합니다. 

이런 스마트 병영시대에 의무적인 위문 편지, 낯설죠.

학교도 이번 논란에 대해선 유감을 표했고, 본래 취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시대 변화에 맞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군이든 사회에서든 편지는 설렙니다.

한 자 한 자 눌러쓴 정성이 주는 감동은 더 크죠.

그러니 억지로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 자발적인 감사 편지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요?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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