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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욱 8강 오심 논란…재일교포 안창림 투혼의 동메달

입력 2021-07-26 20:52 수정 2021-07-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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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욱 8강 오심 논란…재일교포 안창림 투혼의 동메달

[앵커]

오늘(26일)부터 열흘 동안 도쿄올림픽 소식들을 함께합니다. 오늘의 도쿄 첫 시간 시작합니다. 어렵게 열린 대회인 만큼 선수들의 사연 또 투혼이 화제가 되고 있는 이번 올림픽인데요. 경기 운영은 영 다른 얘기입니다. 도쿄로 연결합니다.

온누리 기자, 우리 펜싱의 오상욱 선수가 억울하게 승리를 뺏겼다, 이런 얘기가 나오네요?

[기자]

펜싱 사브르 세계 1위인 오상욱 선수의 8강전 상황이 논란입니다.

그제 이 경기에서 조지아 선수에게 13:15, 2점 차로 졌는데 오상욱 선수가 5:4로 앞서던 3분 50초 상황을 살펴보니 어이없게 1점을 더 준 억울한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 선수의 투구에 동시에 불이 들어왔을 때 심판이 상대방에게 1점을 줬습니다. 그러니까 5:5가 된 거죠.

이후 비디오 판독이 이어졌고 원심을 유지하기로 결정이 났는데 화면상으로는 여기서 갑자기 상대 점수 1점이 더 올라갑니다.

어이없이 1점을 더 준 겁니다.

두 선수가 13:13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굉장히 접전이었던 경기 흐름을 생각해 볼 때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 실수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심판과 경기 운영위원은 물론 한국과 상대방 어느 쪽에서도 이의제기는 없었습니다.

대한펜싱협회는 이 논란과 관련해 경기 현장에서는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하면서도 선수와 코치가 이미 결과를 인정하고 사인을 했기 때문에 바로잡는 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을 했습니다.

[앵커]

이번 대회에서 참 여러모로 처음 보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철인 3종경기에서도 그랬다고요.

[기자]

오늘 철인 3종경기에서는 이 종목에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재출발을 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남자 개인전에서 수영 코스에 입수했던 선수들이 다시 출발선으로 돌아가는 일이 생긴 겁니다.

선수들 잘못이 아닌 주최 측 실수로 벌어진 일들인데 출발 시각 정각에 맞춰 출발 신고가 울렸지만 주최 측의 보트가 수영 코스 위에 그대로 떠 있었기 때문에 다시 출발하는 상황이 빚어졌습니다.

그 때문에 출발선에 섰던 50여 명의 선수 중 3분의 2 정도는 이미 입수를 해서 체력을 낭비하게 됐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우리 유도의 안창림 선수 얘기해 보죠. 무려 연장전을 4번이나 치렀는데 마무리는 감동의 동메달이네요?

[기자]

32강부터 계속해서 연장전을 치렀으니까 시간상으로는 거의 남들보다 세 경기 정도를 더 치른 셈입니다.

때문에 체력이 많이 떨어진 준결승에서 지도 3개를 받아 지면서 결승 대신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아제르바이잔 선수를 상대로 경기 종료 직전 엎어치기 절반을 따내며 동메달을 확정지었습니다.

재일교포 3세로 일본유도연맹으로부터 귀화 요청을 받고도 태극마크를 달았던 안창림 선수는 결국 유도관에 태극기를 걸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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