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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해상서 9명 탄 어선 전복…악천후에 수색 난항

입력 2021-10-20 20:20 수정 2021-10-2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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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 오후 독도 북동쪽 바다에서 우리 어선이 뒤집어졌습니다. 배에 타고 있던 9명이 실종됐는데 날씨가 나빠서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조승현 기자가 전화로 연결돼있습니다.

먼저 자세한 사고 소식부터 알려주실까요.

[기자]

네, 사고는 오늘 오후 2시 24분쯤 발생했습니다.

독도 북동쪽 약 168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일본 해상보안청으로부터 우리 해경으로 접수됐습니다.

사고 어선은 경북 울진군 후포 선적의 72톤급 홍게잡이 통발어선입니다.

지난 16일 항구를 떠났고 오는 23일 돌아올 예정이었습니다.

사고 선박에는 한국인 3명과 외국인 선원 6명이 타고 있었고 모두 실종됐습니다.

[앵커]

혹시 어쩌다 사고가 난 건지 취재된 게 있습니까.

[기자]

아직까지 사고 원인에 대해 들어온 소식은 없습니다.

지금은 실종자 찾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실종자가 발견됐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해경은 신고를 받은 즉시 경비함정 2척을 현장으로 급히 보냈습니다.

거리가 워낙 멀고 날씨도 좋지 않아 조금 뒤인 밤 9시나 돼야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수구조대원 8명을 태운 해경 헬기 3대도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현재 사고 현장에선 우리 해군 항공기 1대와 일본 해상보안청 항공기 1대, 함정 1척이 수색 작업 중입니다.

전복된 배 바로 옆에서 비상 시 사용되는 구명벌이 바다에 떠 있는 상태로 발견됐는데요.

배에 있던 누군가 탈출을 시도한 걸로 보이지만, 구명벌 안이나 주변에 실종자는 없었습니다.

날씨도 좋지 않습니다.

사고 당시 동해상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지금은 주의보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5m 높이의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해경은 밤샘 수색을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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