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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부족…확진자 1억명 넘었는데 접종률 1% 밑돌아

입력 2021-01-26 21:14 수정 2021-01-27 14:15

EU "백신 제때 안 주면, 수출길 막을 것" 으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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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백신 제때 안 주면, 수출길 막을 것" 으름장

[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오늘(26일)로 1억 명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백신을 맞은 사람은 전 세계의 1%, 그러니까 100명 가운데 1명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유럽연합은 백신을 제때 주지 않으면 수출길을 막아 버리겠다며 으름장을 놨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혹시 하고 백신 접종소에 다시 가보지만 나흘째 닫혀 있습니다.

확보한 코로나 백신이 동났기 때문입니다.

[리브카 프레스 슈워츠/뉴욕 브롱스 고등학교 관리자 : 불안하죠. 공황 상태 같아요. 백신 없는데 접종 예약을 잡아준 게 이해가 안 돼요.]

이제 미국인의 6% 정도가 백신을 맞았습니다.

백신이 부족해진 미국에선 접종 간격을 6주로 늘렸습니다.

더 많은 사람에게 접종하기 위해섭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 : 두 번째 접종을 끝낼 때까지 예방 효과가 완전하지 못합니다. (접종 간격을 늘리면) 변이 바이러스에 더 노출될 수 있어요.]

접종률이 미국의 3분의 1도 안 되는 유럽연합은 백신 제조사에 대놓고 압박을 가합니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 화이자가 유럽에는 공급이 늦거나 줄 수 있다고 하자, 백신을 제때 안 주면 다른 나라에도 못 팔게 하겠다는 겁니다.

[에릭 마머/EU 집행위원회 대변인 : (EU 집행위원장이 아스트라제네카 CEO에게 전화해) 신속하게 백신을 공급하도록 가능한 모든 융통성을 보여달라 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두 회사는 벨기에 등에 백신 생산시설을 두고 있습니다.

브렉시트로 EU에서 빠져나온 영국은 백신 수출길이 막힐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물량이 달리자 안전성 논란이 있는 백신으로 갈아탄 나라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화이자 백신을 두 번 다 맞은 사람이 코로나에 다시 걸릴 확률은 0.015%밖에 안 된다는 연구 결과가 이스라엘에서 나왔습니다.

화이자 측이 제시한 효능 95%를 살짝 웃도는 수준입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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