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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흐베인, 막판 '79초' 짜릿한 골·골…손흥민도 환호

입력 2022-01-20 20:55 수정 2022-01-2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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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 토트넘 트위터엔 이런 글이 걸렸습니다. '믿을 수 없고, 상상할 수 없고, 할 말을 잃었다.' 함께 내건 영상엔 후반 추가시간 5분부터 79초 동안 두 골을 넣은 베르흐베인 그리고 토트넘의 기적이 담겼습니다.

오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레스터시티 2:3 토트넘|프리미어리그 >

시계는 94분 52초를 가리켰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5분까지 스코어는 1대2, 누구나 레스터시티가 이겼다고 생각한 순간 공은 베르흐베인의 오른발에 걸렸습니다.

[현지 중계 : 2대 2. 교체 선수가 팀을 구하네요!]

가만히 서 있던 콘테 감독도 흥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끝나도 기적일 텐데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경기장에 환호가 채 가라앉기 전, 레스터시티 공을 다시 빼앗아 케인이 앞으로 찔러줬고 또 한 번 베르흐베인에게 연결됐습니다.

[현지 중계 : 믿을 수가 없어요! 믿어지지 않네요.]

그라운드엔 기적이 펼쳐졌습니다.

추가시간 5분부터 79초간 두 골이 터졌습니다.

더구나 베르흐베인은 교체 투입돼 10분 정도 뛰었을 뿐입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 가장 늦은 시간에 역전승한 진기록도 썼습니다.

레스터시티는 선취골에, 추가 골까지 매번 앞서가는 경기를 했지만 결국 가장 뼈아픈 역전패를 떠안았습니다.

부상으로 이 경기에 함께하지 못한 손흥민도 흥분했습니다.

승리할 자격이 있다는 말로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토트넘은 페이스북에 한국 팬들만 알아볼 수 있는 초성으로 '전설'이었다며 베르흐베인을 향한 축하 글을 남겼습니다.

비싼 몸값으로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가 제대로 된 활약이 없어 이적이 모색됐던 베르흐베인은 단숨에 영웅이 됐습니다.

[스티븐 베르흐베인/토트넘 : 오늘 저희를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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