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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보가중계] 박영선 "푸근한 서울시장 필요"…출마에 무게?

입력 2020-12-0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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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밤, 좋은 뉴스 < 원보가중계 > 시작합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앞두고, 여야 주자들 슬슬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먼저 민주당부터 볼까요?

당장 생각나는 사람,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죠.

오늘(1일) 라디오 나왔습니다. 진행자가 묻죠.

"서울시장한테 필요한 자질 뭘까요?" 그랬더니 박 장관, 아주 조심스럽게 이렇게요.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장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그런 질문을 자꾸 하시면 (곤란해져서…) 서울시민의 마음을 보듬고 위로해 줄 수 있는, 어떤 그런 푸근한 사람? 그러한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푸근한 사람. 그렇다면, 약간 푸근한 엄마 리더십 "결국 나야 나, 나 엄마야" 뭐, 이런 얘기인가요?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장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박영선 장관님 좀 푸근하신 편이죠?) 제가 푸근한지 아닌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푸근한 사람이 나인지는 모르겠는데, 다음 서울시장은 푸근해야 한다" 이 말씀? 잠깐만요, 잠깐만요.

제가 말이죠. 이거 언제 들은 얘기 같은데,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민주당 경선 때, 그때 들었던 거 같은데요? 이렇게요.

[서로 위로해주는 따뜻한, 포근한 시장이 필요합니다. 엄마의 손길처럼 따뜻한, 엄마의 마음처럼 포근한…]

어쩐지 귀에 익다, 했다니까요.

결국 푸근한 사람 본인이란 거네요?

이로써 박 장관도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했다, 그렇게 생각하겠습니다.

그럼 국민의힘도 알아보죠.

앞서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이혜훈, 김선동 전 의원이 출마 선언했는데, 오늘 출마자는 현직이었습니다.

서울 25개 구청장 중에 유일한 국민의힘 소속, 조은희 서초구청장 말이죠.

오세훈 전 시장이 서울시 나올 때, 정무부시장이기도 했죠.

오늘 기자회견을 한 건 아닙니다.

대신 당 지도부를 찾아서, "저 나가겠습니다" 신고식을 한 거죠.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투샷, 또 주호영 원내대표와도 투샷.

김 위원장한테선 "열심히 하라"는 격려도 들었다고, 이렇게 적어놨네요.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오후, 윤석열 검찰총장 손을 들어준 법무부 감찰위원회 논의 결과 국회에서도 정말 엄청난 관심사였죠.

하지만 결과가 나오려고 하던 그때 마침 국회에선 본회의가 진행 중이어서 의원들로선 돌아가는 상황, 정확히 알 수 없었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서 모두 51건의 법안이 처리되면서 다들 정신이 없었던 거죠.

본회의장 밖에 대기 중이던 취재진,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밖으로 나오자 "혹시 감찰위 결과 보셨어요?" 묻습니다. 그랬더니,

[나 못 봤어! 뉴스 못 봤어! 뉴스 좀 보고! (얘기할게요) 뉴스 좀 보고~ 나 오늘 하루 내내 예산하고 본회의장 가고 이러느라고 정신 없어요~]

역시, 김태년 원내대표 "내가 지금 예산안 때문에 밥도 못 먹고 있는데 추미애 윤석열 들여다볼 정신이 어딨냐?" 그런 얘기죠.

그런데요, 잠시 후에 연합뉴스에 사진 한 장이 뜹니다.

김태년 원내대표 아닙니까?

본회의장에서 핸드폰 뚫어져라 보고 있는데, 액정을 한번 쫙 키워볼까요?

"법무부의 윤 총장에 대한 감찰 및 징계는 절차상 하자가 있고 징계 역시 부당하다는" 잠깐만요. 이거 감찰위 결과인데요?

그렇습니다. 사진 제목 보시죠.

'법무부 감찰위 결과 뉴스 보는 김태년' 뉴스 다 봤으면서 왜 안 봤다고 둘러댄 걸까요?

짧게 마지막 소식입니다.

어제 전해드렸죠. 시각장애인 안내견 훈련받고 있던, 이 강아지. 래브라도 리트리버.

지난 주말, 롯데마트 잠실점 갔다가 현장 직원이 막 소리를 지르고 해서 잔뜩 겁먹은 얼굴을 하고 있던 이 아이 말이죠.

히잉 하고 있는 거 같아서 정말 안쓰럽죠. 정말 후폭풍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오늘까지도 계속 실검에 뜨더라고요.

롯데마트가 어제 사과문도 냈지만, 진정되기는커녕 그걸 사과문이라고 썼냐 하면서 다시는 안 간다, 하는 댓글 엄청 많더군요.

그래서였을까요. 오늘 전국 롯데마트 매장 입구에 이런 게 붙었습니다.

"안내견은 어디든지 갈 수 있어요. 식품 매장, 식당가도 갈 수 있어요."

이건 뭐 개 잃고, 뭐 고친다고 해야 하는 걸까요?

송파구청에선 장애인복지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물리겠다고 했다던데 말이죠.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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