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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로 방치된 길거리 쓰레기통 "QR코드로 바로 신고하세요"

입력 2021-09-24 10:52 수정 2021-09-24 10:54

담당 공무원에 바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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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공무원에 바로 전달

길거리 쓰레기통 근처에 무단투기된 쓰레기 더미들 〈사진제공=서울시청〉길거리 쓰레기통 근처에 무단투기된 쓰레기 더미들 〈사진제공=서울시청〉

길을 가다 쓰레기가 가득 차 흘러 넘치는 쓰레기통을 보면 불쾌하지만 그냥 지나치기 일쑤입니다.

어디에 알려야 하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절차가 복잡해 신고가 꺼려지기 때문입니다.

서울시가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흉물로 방치된 길거리 쓰레기통 "QR코드로 바로 신고하세요"

길거리 쓰레기통에 QR코드를 붙여 길을 지나다니는 시민들이 상태가 불량한 쓰레기통을 구청에 신고할 수 있게 한 겁니다.

쓰레기통 위에 붙어 있는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읽어내리면 관할 구청 담당 공무원에게 쓰레기통 관리 요청이 바로 전달됩니다.

이를 접수한 담당자는 해당 쓰레기통 상황을 파악한 뒤 환경미화원을 보내 쓰레기통을 비우거나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먼저 서울 마포구 길거리 쓰레기통 243개를 시작으로 서울 시내 전체 쓰레기통 5000여 개에도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흉물로 방치된 길거리 쓰레기통 "QR코드로 바로 신고하세요"
그동안 길거리 쓰레기통이 넘쳐 흉물스럽게 방치되거나 파손된 경우 환경미화원들이 발견해 조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데에 한계가 있어 시민들 불편에 제때 대응하지 못했던 겁니다.

앞서 지난 2016년 서울 관악구에서도 쓰레기통 안에 센서를 달아 몇 퍼센트가 찼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한 '스마트 휴지통'을 31곳에 설치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환경미화원들의 업무량이 많아 즉각 대응하지 못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어 현재 모두 철거한 상태입니다.

QR코드가 붙은 쓰레기통 역시, 주민들 신고 내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미화원 인력 운영이 가능해져야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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