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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전력' 한화 3남 김동선, 논란 속 도쿄올림픽행 확정

입력 2021-06-24 08:11 수정 2021-06-2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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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로 올림픽이 열리는 게 미뤄진 이유 등으로 기회를 갖게 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아들 김동선 씨, 승마 국가대표로 도쿄올림픽에 나가는 게 확정이 됐는데요. 4년 전 폭행 혐의로 받은 선고로 태극마크를 달 수 없었던 결격 사유가 해제된 걸 포함해 절차적 문제는 해결이 됐다고 하지만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선수가 올림픽에 나가는 것에 대해서 논란은 일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 승마 마장 마술 시상대 앞의 두 선수, 개인전 금메달을 딴 황영식과 은메달 김동선입니다.

이후 2017년 김동선은 술집에서 종업원을 때렸고, 현행범으로 호송되던 도중엔 순찰차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려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국가대표가 되려면 집행유예가 끝난 뒤 2년이 지나야 하기 때문에 2020년 도쿄올림픽엔 출전할 수 없게 된 겁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김동선에게 기회가 생겼습니다.

먼저 출전권을 따낸 황영식이 타던 말을 바꾼 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고 출전권이 한 장 남은 겁니다.

도쿄올림픽이 1년 미뤄져 다음달 개막되면서 국가대표 자격 제한도 풀렸습니다.

그 사이 김동선은 두 차례 미국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나가 국제승마연맹이 인정하는 최소 자격 기준을 채웠습니다.

대한승마협회는 어제(23일) 경기력향상위원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김동선의 국가대표 선발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이에 앞서 대한체육회도 지난 18일,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며 그의 대표팀 자격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인물이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비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페나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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