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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심'에도 그를 택했다…칸이 사랑한 박찬욱

입력 2022-05-2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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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데뷔 30년을 맞은 박찬욱 감독에게 칸 감독상을 안긴 작품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죠.

영화 '헤어질 결심'은 어떤 작품일까요? 계속해서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헤어질 결심' : 내가 그렇게 만만합니까?]

[영화 '헤어질 결심' :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

남편이 산에서 떨어져 숨졌다는데…용의자답지 않은 용의자를 향한 의심은 점점 관심이 됩니다.

가수 정훈희의 노래 '안개'가 미묘하게 녹아든 고전미 넘치는 장면들.

잔혹하고 수위높은 장면의 극한까지 치닫던 박찬욱 감독이지만 이번 영화에선 '변심'부터가 화제였는데.

[박찬욱/감독 : 감정에 더 집중하려고, 그 외의 것들을 빼면서 집중력을 높이려고 했습니다.]

확 달라졌다는 평가 속에 4점 만점에 3.2점, 경쟁부문 진출 영화 스물 한 편 중 최고 평점을 기록하며 황금종려상이 유력하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박찬욱/감독 : 평점들 있잖아요. 사실 수상 결과로 잘 이어지지 않잖아요. 우린 경험이 많아서 잘 압니다.]

15년 동안 갇혀 있던 남자의 처절한 복수극부터, 욕망과 싸우면서 추락해 가는 뱀파이어가 된 신부, 해방과 자유를 갈망하는 귀족 아가씨와 하녀의 이야기까지…

신선한 이야기와 색다른 목소리로 늘 칸의 주목을 받아온 박 감독은 중국 배우 탕웨이와 새로운 여자 주인공을 만들어 내며 칸 시상대에 또 한 번 올랐습니다.

[박찬욱/감독 : 팜파탈(치명적인 여성)인 줄 알았던 여성이 더 이상 남성 시선의 대상으로 머무르지 않고 신비화되지 않고 자기 이야기를 주체적으로 끌고 나가면서…]

(영상그래픽 : 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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