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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카카오, 새 대표 내정…김범수 "신뢰회복 나설 것"

입력 2022-01-2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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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먹튀', '개미지옥', 혁신기업을 자처한 카카오에 요즘 붙는 수식어입니다. 카카오가 오늘(20일) 차기 대표를 새로 정했습니다. 주식 팔아 '먹튀'한 게 아니냐, 이런 비판받던 내정자가 스스로 물러난 지 열흘 만입니다. 창업자인 김범수 의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는 오늘 남궁훈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차기 단독대표로 내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공동 대표로 내정됐던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자진 사퇴한지 열흘 만입니다.

류 대표를 포함한 카카오페이 임원진은 회사가 상장하고 한 달 만인 지난해 12월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을 팔아 900억 원 가까운 차익을 챙겨 '먹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은 오늘 사내 통신망에 "오랫동안 쌓아온 신뢰를 잃고 있는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지 고민을 거듭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주식을 판 카카오페이 임원 8명 가운데 류영준 대표와 경영기획 부사장, 사업총괄 부사장 등 3명은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카카오페이에 남는 5명의 경영진은 상황을 수습한 뒤 직원들로부터 재신임을 받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카카오페이 사태와 관련해 스톡옵션 제도 개편에 나설 뜻을 시사했습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오늘 핀테크 업계 간담회를 마친 뒤 "개인투자자 보호가 전제되면서 스톡옵션 제도가 운용돼야 하지 않겠냐"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있는 문제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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