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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에 발묶인 아시아나기, 오늘 밤 도착…여드레 만

입력 2022-01-13 17:04 수정 2022-01-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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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국제공항에 착륙한 아시아나 여객기. 〈사진=JTBC 시청자 제공〉지난 5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국제공항에 착륙한 아시아나 여객기. 〈사진=JTBC 시청자 제공〉

카자흐스탄 알마티 공항에 내렸다가 대규모 반정부 시위 탓에 돌아오지 못했던 우리 여객기가 오늘(13일) 밤 한국에 돌아옵니다.

외교부는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가 우리 시간 오후 4시 13분 알마티 공항에서 이륙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여객기는 오늘 오후 9시 50분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지난 5일 아시아나 항공 승객과 승무원들이 대피했던 알마티 공항 인근 소방 시설. 〈사진=JTBC 시청자 제공〉지난 5일 아시아나 항공 승객과 승무원들이 대피했던 알마티 공항 인근 소방 시설. 〈사진=JTBC 시청자 제공〉


지난 5일 이 여객기를 타고 알마티 공항에 내렸다가 일주일 넘게 발이 묶인 우리 국민들도 무사히 귀국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당시 비행기에는 60여 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한국인 승객과 승무원 37명은 시위가 격화되자 정상적인 입국 수속을 밟지 못한 채 공항 근처 소방차 보관소에 긴급 대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중 15명은 다음 날 영사관의 도움으로 알마티 호텔로 이동했지만 유혈 시위가 계속되면서 일주일 동안 고립돼 있었습니다. 시위가 잦아들면서 이들은 현지시간 11일 뒤늦게 입국 수속을 마쳤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오전 알마티 시내 호텔에서 국제공항으로 이동하기 위해 준비 중인 아시아나 항공 승객과 주 알마티 영사관 직원들. 〈사진=JTBC 시청자 제공〉현지시간 13일 오전 알마티 시내 호텔에서 국제공항으로 이동하기 위해 준비 중인 아시아나 항공 승객과 주 알마티 영사관 직원들. 〈사진=JTBC 시청자 제공〉

시위대 습격을 받고 마비됐던 알마티 국제공항도 오늘(13일) 자정을 기해 다시 운영되기 시작했습니다. 승객 A씨는 “시위 잔해는 모두 치워져 있지만 아직 러시아 군인들이 지키고 있다”라고 현재 공항 풍경을 전했습니다. “영사관 측에서 제공한 버스로 호텔에서 공항까지 안전하게 이동했다”고도 했습니다.

외교부는 돌아오는 아시아나 항공편에 모두 47명이 탔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43명이 우리 국민입니다. 외교부는 “완전히 도착할 때까지 국토부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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