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라디오 고치는 노인과 반도체…'국과대표' 특별한 인터뷰

입력 2022-05-20 11:1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전 작동하지 않는 물건을 주워와요"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외곽 마을, 라디오 수리점을 운영하는 백발노인이 말합니다.


 강기동 박사 강기동 박사
솜씨를 말해주듯 진열대엔 진공관 라디오와 오디오가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모자를 고쳐 쓴 노인은 "고장 난 전자제품을 고치는 게 낙"이라며 취재진을 향해 멋쩍은 웃음을 짓습니다.


평범한 한인 할아버지처럼 보이는 이 사람, 살아온 이력은 그렇지 않습니다. 경기고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나왔습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석박사를 취득했습니다. 젊었을 땐 모토로라에서 일했고 미군의 비밀 프로젝트에도 참여했습니다.


이 사람의 이름은 강기동 박사입니다. 언론에서는 한국 반도체의 산 역사, 증인, 대부로 불립니다.

라디오 고치는 노인과 반도체…'국과대표' 특별한 인터뷰
강 박사는 미국에서 반도체 기술을 배우고 개발 노하우 등을 익혔습니다. 그리고 1974년 한국 최초 반도체 제조공장인 한국반도체를 세웠습니다. 유류파동 등 자금난에 그의 꿈은 오래가지 못했지만, 삼성이 회사를 인수했습니다. 이후 현대반도체(현 SK하이닉스) 설립에도 관여하면서 한국 반도체의 초석을 다졌다고 평가받습니다.

특히 냉전 시대에 미국 ICBM(미니트맨2)의 문제를 해결한 특별한 반도체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강 박사의 특수 반도체 개발부터 국내에 들여오기까지의 뒷이야기, 내일 (21일) 토요일 오전 10시 50분 국과대표에서 들어봅니다.
라디오 고치는 노인과 반도체…'국과대표' 특별한 인터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