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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함정 출항 다음 날 1명 격리…도착 뒤 33명 집단확진

입력 2021-04-23 19:51 수정 2021-04-2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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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 안으로 들어가 보면 해군 함정에서 무더기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모두 33명입니다. 간부의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나와서 검사를 해봤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별한 증상을 안 보였던 것도 빠르게 퍼진 원인으로 꼽힙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고준봉함은 지난 20일 84명의 장병을 태우고 진해항을 출발했습니다.

출항 바로 다음 날, 간부 A씨 자녀의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A씨는 증상은 없었지만, 함정 내 1인실에 곧바로 격리됐고, 배는 어제 평택항에 들어왔습니다.

입항 후 실시한 검사에서 A씨는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함께 탑승한 장병 32명도 추가로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고준봉함은 현재 이곳 평택 2함대 안에 정박 중입니다.

함정 안에는 음성 판정을 받은 최소 인원만이 남아 배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확진자들은 인근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탑승 전 발열검사 등을 실시했고, 함정 안에서 방역수칙도 철저히 지켰다고 했습니다.

다만 창문 없는 승조원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다인실에서 잠잘 때도 일시적으로 마스크를 벗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함정 특성상 비좁고 환기도 잘 안 되는 구조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목포에서 출항한 한 호위함도 탑승한 간부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아 긴급히 배를 돌렸습니다.

장병 106명은 곧바로 검사를 받고 격리 중입니다.

해군은 모든 함정과 주요 부대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올렸습니다.

함정에 근무하는 승조원은 모두 PCR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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