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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썰전라이브] 이준석 "윤리위 해체 권한도 있어…윤리위 결정 지켜보겠다"

입력 2022-07-01 17:13 수정 2022-07-01 17:17

"윤리위가 선 넘었다 생각했다면 이미 그렇게 했을 것"
"박성민 전 비서실장, 대통령실과 소통 문제로 고통…외부 압박 있었을 것"
"공항서 윤 대통령에 '나토 성과 너무 좋았다' 말해…김건희 '우크라이나 드레스'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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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가 선 넘었다 생각했다면 이미 그렇게 했을 것"
"박성민 전 비서실장, 대통령실과 소통 문제로 고통…외부 압박 있었을 것"
"공항서 윤 대통령에 '나토 성과 너무 좋았다' 말해…김건희 '우크라이나 드레스' 인상적"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썰전 라이브'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썰전 라이브〉 (월~금 오후 3시 10분)
■ 진행 : 박성태 앵커
■ 출연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앵커〉 오늘은 뉴스썰기 코너 없이...많은 분들이 아쉬워하겠지만 뉴스썰기는 오늘은 빠지고요. 썰전라이브 인터뷰를 대신 조금 더 길게 하겠습니다. 오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준석〉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 윤석열 대통령 귀국하는 데 서울공항에 다녀오셨더라고요. 따로 얘기를 하셨습니까?

▷이준석〉 지난번에 간소화해서 한다길래 그래서 허례허식이나 이런 걸 싫어하시는 대통령이시기에 안 갔더니만 워낙 확대해석이 많아서 또 오늘은 일정이 충돌하는 일정도 없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앵커〉 일정 없고. 사실 그냥 너무 저렇게 마중, 배웅 나가고 마중 나가고 이런 게 좀 허례허식 같아서 불편해하는 것 같아서 안 갔더니 말이 많았죠.

▷이준석〉 그런데 이번에 아무래도 대통령께서 처음 해외 일정을 가시다 보니까 굉장히 그전에는 준비도 많이 하시고 그런데 이번에 저는 성과가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우선 나토라는 어떤 공간은 대한민국이 설 위치가 아니거든요, 원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하나의 역할을 하는 주체로서 인정받았다는 측면이 있을 것이고 그리고 외교의 방향 전환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았습니까? 나토라고 하는 건 냉전시대부터 서방 측을 대표하는 기구입니다. 군사동맹체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곳과 같이 외교 문제를 상의한다는 것은 그만큼 국가가 이렇게 개입하는 범위라든지 이런 게 넓어지는 걸 의미하고. 나토에서도 우리 대통령을 어떻게 대하는지 잘 보지 않았습니까? 충분히 회원국과 거의 동등한 역할을 기대하면서 이렇게 성과를 보여줬기 때문에 대통령이...저는 짧게 인사 나눴지만 자신감 있어 보이셨습니다.

▶앵커〉 지금 사실 나토 얘기는 저희가 전에 했었는데요. 이준석 대표와 윤 대통령의 마음에 대해서 사람들의 관심이 많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혹시 다른 얘기를 했습니까? 앞서 영상에도 나왔는데 악수하고 끝이었나요?

▷이준석〉 오늘은 약식 행사였고 대통령이 열몇 시간 동안 비행하신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별다른 환담이나 이런 거 예정돼 있지 않았고.

▶앵커〉 보통 공항에서 환담을 잠깐하고.

▷이준석〉 출국할 때 보통 하시는데 귀국하실 때는 보통 약식으로 진행하고 바로 또 가서 쉬셔야 되니까 그렇게 진행하는 게 관례였고요. 다른 건 몰라도 대통령께서 글쎄요, 저는 이 성과에 대해서 앞으로 큰 어떤 방향성을 잡고 오셨다. 그거 하나만 보고 왔습니다, 오늘은.

▶앵커〉 그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에게 얘기를 했나요? 이번에 잘 다녀오신 것 같다, 성과가 좋았다.

▷이준석〉 이번에 너무 성과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랬더니 저 웃는 표정이 나오신 겁니다. 제가 했던 말이 무엇이냐. 지금 많은 기자분들이 독심술하고 계시거든요. 입술을 읽으려고 하시는데 이번에 보니까 정말 성과가 한국에서 보기에도 의미가 있었다고 말씀드렸고.

▶앵커〉 앞서 그 사진을 다시 한 번 제작진이 보여주시겠습니까? 아까 이준석 대표 앞에서 악수를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활짝 웃는 모습. 지금 이준석 대표의 입술 모양이 잠깐 나오는데 정말 이번에 성과가 좋았습니다라고 얘기했군요.

▷이준석〉 그렇죠. 그렇게 하고 특히 외교적으로 나토에서 우리가 역할을 한다는 건 큰 의미다라는 취지로 말씀드렸고. 그랬더니 이제 대통령은 사실 저 부분이 대통령의 국내 정치나 이런 부분에 대한 평가는 상시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외교는 다녀온 뒤에 어떻게 국민들이 평가하냐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긴장하실 텐데 저는 잘하셨다, 첫 외교 무대 데뷔로서.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뒤에 바로 영부인 따라 오시길래 영부인이야 제가 저도 발언하신 것보다는 그런 어떤 사진이나 이런 거로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특히 이번에 우크라이나 드레스 같은 경우에는 저 같은 경우에는 우크라이나에 관심이 많지 않습니까?

▶앵커〉 다녀오기도 했고요.

▷이준석〉 그러다 보니까 옷을 준비하다 보니까 노란색, 파란색이 뒤집혀서, 위아래가 뒤집힐 수는 있겠지만 굉장한 의미가 있는 제스쳐였다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앵커〉 스페인에서 상가에, 마트에 가는데 우크라이나 국기를 뒤집은 색. 저는 사실 너무 똑같으면 그러니까 위아래만 바꾸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메시지를 담기는 담았는데.

▷이준석〉 노랑, 파랑이 그래도 상의, 하의로 맞는 거지 상의가 파랑, 하의가 노랑이었으면 그것도 좀 어색하기는 할 거다. 그래서 아마 맞춘 게 아닌가 생각하는데.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해외의 어떤 영부인이나 그런 분들이 가서 영부인들의 역할이라는 것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할 텐데 그 메시지, 저 같은 사람은 사실 외국 생활을 좀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옷 하나로 주는 메시지가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큰 변화다. 지금까지 우리 영부인들이 해외 가시면 으레 국민들이 보기에는 한복을 입고 가신다든지 아니면 또 아주 대통령을 빛내기 위해서 수더분하게 차리고 가신다든지 이거였는데 출국 때부터 하여튼 간 아주 의상이 눈에 돋보였는데 앞으로 여기 의미를 파악해 보는 것도 저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오늘 이준석 대표님은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가서 참 잘했고 그리고 김건희 여사도 상당히 특히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어떤 상징적인 모습, 지지의 모습을 보여준 것은 좋았다라고 평가를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의 마음을 많이 최근에 관심을 받은 건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박성민 전 당대표 비서실장이 원래는 당대표 비서실장인데 어제 사임했죠. 사퇴한 것을 두고 윤심이 떠났다라고 나왔고 이준석 고립작전이 시작됐다라고 얘기가 됐습니다. 그전에 박성민 실장을 만나서 얘기를 들었었다고 하는데 어떤 얘기를 하던가요?

▷이준석〉 박성민 실장은요. 저도 당내의 많은 의원님들이랑 소통하지 않습니까? 저분은 저한테 굉장히 깍듯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앵커〉 당대표에게 예우를 다했다는 말씀이시죠?

▷이준석〉 저한테 한 번도 비서실장으로 계시는 동안에 어떤 실수를 하신 적이 없습니다. 그 실수라는 게 다른 게 아니라 보통의 의원들이 간혹가다 놓치는 그런 제가 부담가질 수 있는 그런 가벼운 언행이나 그런 게 없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저분에 대해서 무한 신뢰가 있었고 그래서 대통령실과 소통하는 데 아주 큰 역할들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어떤 거냐면 최근에 몇 가지 지점에서 박성민 의원님도 약간 좀 힘든 지점이 있었을 겁니다.

▶앵커〉 난처한?

▷이준석〉 대표적으로 우크라이나 가는데 친서 어쩌고 저쩌고 하는 이야기 처음에 나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거 원래 우크라이나 관련해서 대통령님과의 소통을 담당하셨던 분이 박성민 의원입니다. 그리고 또 그다음에도 보면.

▶앵커〉 면담을 하냐, 마냐.

▷이준석〉 면담을 하냐, 마냐 이런 것들.

▶앵커〉 원래 면담 신청을 했는데 대통령실에서 안 됐죠. 거절이라기보다는 일단 성립이 안 된 거죠.

▷이준석〉 그러니까 그 안에도 보면 참 복잡한 얘기가 있는데. 그러니까 저도 지금 말 못하지 않습니까,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그런데 박성민 실장은 실제적으로 그 사이에 있었던 분으로서 저분 입이 진짜 무거운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아무 말씀도 안 하고 계신 거고 그것은 대통령실의 입장과 그리고 저의 입장을 배려해서 모두 그렇게 하시는 거고 저분은 제가 지금까지 봤던 분들 중에 가장 신뢰가는 분이고 그래서 대통령께서도 저분에 대한 신뢰가 강하시고 그래서 대선 때부터 아주 중책을 많이 맡겨오신 겁니다.

▶앵커〉 그런데 어쨌든 당대표의 비서실장이 7월 7일 윤리위가 예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7월 7일에 뭔가를 결정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지만요. 당대표가 세간에서 볼 때는 위기상황일 때 비서실장이 그만둔다는 건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이준석〉 그런데...

▶앵커〉 아무리 본인이 힘들어도.

▷이준석〉 박성민 의원님이 저한테 그렇게 그만두겠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 제가 한 0.5초 정도 만감이 왔다 갔다 했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서 드는 생각은 이분을 성격을 제가 잘 아는데 이분을 제가 그래도 7월 7일까지는 기다려주십시오라고 한다든지 아니면 반려한다든지 했을 때 또 제 뜻을 따랐을 겁니다, 아마. 그런 분이에요, 성격이. 책임감이 강하신 분이기 때문에. 그런데 제가 저분이 주변에서 어떤 압박이라고 해야 될까요? 이런 것을 받고 있는지 너무 잘 알겠더라고요. 그래서...

▶앵커〉 그 압박이라는 게 그러면 비서실장 그만두라는 압박도 포함돼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그게 윤석열 대통령이나 또는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이든.

▷이준석〉 그런 직접적인 압박보다는 예를 들어 비서실장으로서 대표를 잘 모셔라, 이런 얘기를 주변에서 한다는 얘기는 들었어요. 그런데 잘 모시라는 게 못 모셔서 그렇게 얘기하겠습니까? 그 말을 하시는 분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대표를 이끌어라라는 건데. 그런데 박성민 의원님은 그런 성격은 아닙니다. 저한테 강하게 이야기하시면서 예를 들어 이렇게 하시는 성격은 아니에요.

▶앵커〉 그러면 박성민 비서실장의 사퇴가 본인의, 박 의원님 본인의 고민 끝에 나온 거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외부의 압박도 있다고 보십니까?

▷이준석〉 저는 굉장히 고민이 많았을 거라는 생각이 우선 들고요. 다 아시는 것처럼 대통령께서 이제 출국 중이셨기 때문에 오히려 물리적으로는 대통령과의 소통이 원활한 상황은 아니었을 것이다. 만약에 대통령과의 소통이 원활한 상황에서 그런 판단을 하셨다면 오히려 그 전이나 그 후겠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연계해서 생각하고 싶지는 않고. 그래도 해석 측면에서 대통령의 의중을 살폈다는 얘기가 나오는 건 어떻게 할 수 없지 않습니까? 워낙...

▶앵커〉 그렇게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만한 상황이라고.

▷이준석〉 워낙 대통령실과 당대표실 간의 가교역할을 너무 잘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해석까지 제가 부인하고 이럴 수는 없을 겁니다, 그거는.

▶앵커〉 알겠습니다. 박성민 실장이 사임하겠다라고 뜻을 이준석 대표에게 얘기한 뒤에 그날 저녁에 페이스북에 쓴 글입니다. 뭘 복잡하게 생각하나, 모두 달리면 되지, 그들이 갈 수 없는 방향으로.

▷이준석〉 감당할 수 없는 방향으로.

▶앵커〉 감당할 수 없는 방향으로라고 했습니다. 일단...여기서 그들은 누구입니까?

▷이준석〉 원래 제가 SNS에 쓴 글에 대해서는 해석을 잘 안 합니다. 저는 아직까지도 공식적으로 간장이 뭘 뜻하는지 아무한테도 얘기한 적이 없습니다. 해석은 많이 하시던데. 그런데 그거는 제가 SNS에 짧게 올릴 때는 그만큼 저도 생각을 요즘 크게 두고 있는 겁니다. 그들이라고 하는 게 무슨 사람을 지목하거나 이랬다기보다는 지금 시점에서 제가 하려고 했던. 제가 오죽하면 자기 정치라는 역설적 표현을 썼겠습니까? 제가 지난 1년 동안 당대표 하면서 저한테는 선거 승리를 해라라는 그런 압박이 굉장히 많이 주어졌죠. 그럼 선거 승리를 위해서 제가 달린다고 하면 승리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행동을 해야 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선거 때 보면 윤석열 후보와 생각하는 방향이 달라서 그러면 내가 선대위 사퇴하겠다라고 하는 이런 것들. 제가 그거를 치기어린 가벼운 행동으로 했다고 생각하시면 정치를 상당히 가볍게 보시는 겁니다. 그때 저는 굉장한 기로에 서 있었다고 봤던 것이고 이 상황에서 우리가 선거운동의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어차피 진다. 그러니까 승리라는 지상과제를 향해서 나아가는 상황 속에서는 제가 모든 방법을 다 하는 겁니다.그리고 그렇게 할 때는 이렇게 했을 때 방향 전환만 있으면 60일 정도 남은 선거 기간 동안에 무조건 이길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고. 실제로 이겼죠, 아무리 격차가 적다고 하더라도. 급격하게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금도 저한테는 그러니까 제가 자기 정치라는 표현을 하지만 저는 제가 당대표 될 때 물론 대선과 지선이 있는 걸 알고 있었지만 선거만 하려고 제가 당대표 나온 건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는 당의 개혁 방향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영속화해서 남겨야 되는 것이고 그래서 그런 걸 할 때가 됐다. 그런 것인데.

▶앵커〉 잠시 그럼 선대위 시절을 얘기하셔서. 아마 1월 초로 기억하는데요. 1월 초에 선대위원장직을 그만둔다. 당시 김종인 위원장이 물러난 뒤였습니다. 그때 이준석 대표가 물러나냐, 안 물러나냐로 관심이 많았는데 당시 어떻게 보면 벼랑 끝 전술 비슷했잖아요.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하지 않으면 물러나겠다 이렇게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말씀은 그게. 그러니까 원하는 방식이라는 건 이기는 방식.

▷이준석〉 그게 약간 다르다니까요. 그건 협박이죠. 그러니까 내가 하라는 대로 안 하면 물러나겠다가 아니라 나는 물러난다. 물러났어요. 당신들 하고 싶은 대로 해 봐라. 그랬더니 갖다 박았죠.

▶앵커〉 아침 출근길에 나왔죠, 당시 윤석열 후보가.

▷이준석〉 그러니까 매번 이게 반복되는 게 뭐냐 하면 이준석 나가라, 나가라 한 다음에 저는 내 말 안 들으면 나간다는 말을 한 적이 없어요, 한 번도. 그럴 거면 나갈게였어요. 처음에 울산 간다고 그럴 때도 저는 그럼 나는 빠져줄게. 그때는 선대위나 이런 게 있을 것도 아니고, 대선 기간 중이니까.

▶앵커〉 그런데 그때 사실은 지지율도 많이 떨어졌었고요, 1월 초에. 그런데 지금 말씀은 그때 어차피 낡은 방식으로 하면 선거에 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 방향으로 가야, 어떻게든 혁신을 해서 이 방향으로 가야 되는데. 그래서 이게 후보가 이기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생각해서 하셨다는 말씀이신 거죠?

▷이준석〉 그러니까 지금도 보면 똑같아요. 그때 그 일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평가를 하죠. 그것 때문에 0.7% 차이로 적게 이겼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저를 싫어하는 거고. 그거 아니었으면 졌다면 생각하는 분들이 저를 좋아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아주 극명한 대비가 있는 상황 속에서 지금도 정권 초기에 만약에 우리 당이나 우리 대통령 지지율이라는 게 약간 부침을 겪으면 지금도 똑같은 얘기 또 하는 겁니다.

▶앵커〉 이준석과의 갈등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

▷이준석〉 이준석 때문에 떨어졌다냐 아니면 이준석을 쫓아내려고 해서 떨어졌다. 또 똑같은 겁니다, 이거는. 그런데 저는 제가 이거 지금 우리 한 2번 해 봤으면 세 번째 또 해야 되냐 이런 거거든요. 그런데 전혀 저는... 아까 말했잖아요. 아까 두 번째 때도 내가 그럼 빠질게. 그럼 알아서 해 봐라 이렇게 했던 거 아닙니까?

▶앵커〉 그러면 당면한 얘기입니다. 7월 7일날 윤리위원회가 있고 그날 징계를 결정할지 소명을 듣고 다음에 또 결정할지는 모르겠지만 또는 징계를 안 할 수도 있고요. 어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이준석〉 저는 예상도 지금 할 수도 없는 게 지금 예를 들어 윤리위에 올라와 있는 건이 보면 징계절차 게시라고 한 건이 결국에는 지금 언론에 보면 성상납, 성접대니 이렇게 막 사실관계 다투는 얘기가 오가고 있고 그 뒤에 증거인멸이라고 해서 제가 교사했느니 안 했느니 이런 거잖아요. 그러면 저한테 윤리위가 건 것은 그런 어떤 성상납, 성접대 의혹을 인멸하기 위해서 누군가에 교사를 했다는 의혹입니다. 그런데 이게 보시면 앞에 게 없으면 뒤에 게 성립을 안 해요. 줄줄이 지금 간 건데 하여튼 그러면 교사를 했느냐, 안 했느냐. 저 교사 안 했거든요. 앞에 것도 안 했고. 그러니까 교사 안 했다는 너무 쉽게 얘기해요.

▶앵커〉 일단 윤리위원회는 예를 들어서 성접대 의혹이나 교사 의혹이 있는 걸로 보는 의견이 있기 때문에 징계 절차가 개시된 거 아닙니까?

▷이준석〉 그 얘기는 또 안 해요.

▶앵커〉 지금 안 했다는 거는 이준석 님의 일단 주장이고요.

▷이준석〉 그런데 그거는 판단의 대상이 아니다 그래요.

▶앵커〉 성접대 자체에 대해서는.

▷이준석〉 그 얘기를 이미 윤리위가 공식적으로 얘기했어요. 그러면 지금 제가 증거인멸 행위도 아니고 증거인멸 행위를 교사했다라고 해서 이제 건 거거든요.

▶앵커〉 윤리위는 증거인멸은 김철근 실장이 했다고 보고 있으니까요.

▷이준석〉 그러니까요. 그런데 저는 이건 그럼 제가 가서 저 교사 안 했는데요 이렇게 하면 실제로 안 했고. 그러면 어떻게 그다음 절차가 진행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물론 이준석 대표는 이렇게 얘기하지만 많은 분들이 얘기하는 중에. 많은이라는 건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가 있겠습니다. 갑자기 김철근 실장이 가서 7억의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확약서를 써주는 건, 더구나 처음에 제보한 사람에게. 합리적 의심으로 봐서는 뭔가 입을 막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있다는 게.

▷이준석〉 지금 보니까 이게 시간째로 벌써 7개월째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안입니다. 그래서 만약에 문제가 있었으면 빨리 경찰이 수사를 진행해야 되고요. 그리고 지금 녹취록이라고 나온 것들은 거의 대부분이 편집된 부분들입니다. 편집된 부분들.

▶앵커〉 가세연에서 밝힌 건 그렇다는 말씀이시죠?

▷이준석〉 편집된 부분의 조각이고 경찰은 원본이 다 들어가 있죠, 저희도 제출했으니까, 있는 건. 그리고 여기서 봐야 될 거는 결국에는 그러면 이것이 수사 단계가 진일척 되고 있는 동안에 윤리위가 그러면 어떤 판단을 내릴 수 있겠느냐. 윤리위가 수사기관보다 더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겠느냐에 대해서 계속 의문이 있는 거니까 그 건들이 아니라 그 건에 의한 품위유지를 보겠다는 거거든요. 품위유지 또는 당에 끼친 손실이 있느냐 이런 거거든요. 그런데 이거는 윤리위가 그걸 개시하던 시점에 당의 지지율이나 이런 것들은 굳건했고 그리고 심지어 지방선거에서는 압승을 했고 그러면 당의 손실을 무엇으로 판단하느냐가 우선 지금 모호한 지점이고. 그러니까 저는 이런 거예요. 앞에서 쭉 다 할 거면 윤리위가 재판을 하겠다는 겁니다.

▶앵커〉 성상납부터 이른바 사실관계를 다퉈서 확인을 해야 한다는 말씀이시죠?

▷이준석〉 그 절차 개시해야죠, 윤리위가. 그런데 그 절차를 윤리위가 개시할 의지가 있느냐는 또 의문이고. 그래서 윤리위가 줄기차게 얘기하는 것이 이것은 증거인멸에 대한 교사만 다루는 것이다 이랬어요. 그러면 저는 교사 안 했다니까요. 그러니까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되냐 하면.

▶앵커〉 주장이 부딪히는 거죠.

▷이준석〉 부딪히는 게 아니라 그러면 거기서 수사를 들어가야 돼요, 윤리위가. 윤리위가 수사 기능도 없을뿐더러 이제 부존재 증명이잖아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제가 예를 들어서 교사라고 함은 제가 전화로서 그런 얘기를 했다든지 이런 건데 그러면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했음을 증명하는 방식이 뭐가 있냐는 거죠.

▶앵커〉 안 했음을 증명하는 거요?

▷이준석〉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제가 지금 갑자기 박 기자님한테 어제 당신이 무단횡단을 하지 않았음을 증명해라라고 하면 어떡하실 거예요.

▶앵커〉 저와 관련된 모든 CCTV를 보지 않는 한 쉽지가 않고 CCTV 사각에서 할 수도 있는 거죠. 증명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씀이시죠, 부존재의 증명이기 때문에.

▷이준석〉 심지어 상대는 어떤 분들도 있냐면요. CCTV를 조작했다고 그래요, 나중에 가면 또.

▶앵커〉 그런데 그러면 지금 말씀의 전반적인 기조는 윤리위원회가 일단 확인할 수 없는 전제사실을 가지고, 이 확인할 수 없는 성접대 의혹에서부터 출발하면. 이 대표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고 일부에서는 예를 들어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에서는 했었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확인할 수 없는 전제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윤리위의 모든 절차가 잘못됐다고 보시는데 저희가 보니까 국민의힘 당규에 30조에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윤리위원회 관련 규정입니다. 당대표는 특별한 사유가 있는 때 최고위 의결을 거쳐 징계처분을 취소 또는 정지할 수 있습니다. 어떤 징계가 나오면 저렇게 할 용의도 있습니까?

▷이준석〉 저거 말고요. 윤리위를 해체할 수 있는 권한도 있어요.

▶앵커〉 그래요?

▷이준석〉 그런데 제가 만약에 진짜 이런 게 선을 넘는다 생각했으면 이미 그렇게 했겠죠. 저는 다 지켜볼 겁니다. 지켜볼 거고.

▶앵커〉 만약에 경고 이상의. 예를 들어서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가 나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준석〉 뭔가를 내리려면 윤리위가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앵커〉 윤리위는 어떻게든 설명을 하겠죠. 만약에 징계를 한다면.

▷이준석〉 타당한지 봐야겠죠. 그걸 타당한 얘기... 예를 들어서 본인들이 제시할 수 있는 자료가 있어서 그렇게 한다든지. 그런데 제가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저한테 왜 이런 거에 대해서 막 논쟁을 세게 안 하냐고 그러는데 제가 그렇게 하는 순간 제가 이거 논리적으로 얘기 못 하겠습니까마는 또 그러면 그걸 갖고 무슨 법꾸라지같이 나온다 이렇게 할 사람들이 있어요. 저는 어차피 수사기관이 수사 진척 중인 사안에 대해서 수사기관에서 나중에 결론 나면 그걸로 끝입니다. 그게 최총 판단이지 예를 들어 윤리위가 어떤 판단을 했다? 그런데 수사기관에서 그것과 상반된 판단을 내놨다? 그게 정치적으로 가장 위험한 상황인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서 그런데 이제 지난 선대위 시절 때 하지 말라고 그래서 내가 그냥 내려놓겠다 해서 안 했다, 그런 말씀을 아까 중반에 많이 해서 제가 이준석 대표가 좀 생각이 바뀌었나라는.

▷이준석〉 어떤 거요?

▶앵커〉 제가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알기로는 이준석 대표가 윤리위 결과와 상관없이 그냥 고로 알고 있었는데 앞서 이제 얘기하신 부분 중에 지난 1월 예를 들면.

▷이준석〉 그런 의미가 아니고.

▶앵커〉 그때 하지 말라고 하면 나는 안 했다. 이런 말씀을 하셔서.

▷이준석〉 선대위에서는 어차피 제가 대통령 후보가 선대위에서 제 역할은 정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너 당대표 일만 하고 선대위 일 하지 않는 게 좋겠다라는 생각이 만약에 후보 생각이었다면 그래도 되는 것이고. 저는 지금 당대표로서 당원들의 권한을 위임받은 사람입니다. 제 일은 해야죠, 이거는. 그거는 이것과는 전혀 다른 상황입니다.

▶앵커〉 윤리위 결정에 납득할 수 없다면 받아들이지 않겠다로 해석해도 되겠습니까?

▷이준석〉 전제가 또 그거잖아요. 납득할 수 없다면이잖아요. 납득 못 한다는 것 자체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거니까. 그거는 어떤 판단이 나오냐, 어떤 논거를 가지고 그런 판단 내리느냐. 그거에 따라 다른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얘기 나눴는데요. 나중에 또 한 번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이준석〉 벌써 시간이 다 됐나요?

▶앵커〉 벌써 다 갔네요. 이준석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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