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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 이틀째, 진화율 80%…산림당국 "오늘 중 주불 진화"

입력 2022-05-2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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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경북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대원들이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제공〉지난 28일 경북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대원들이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제공〉
어제(28일) 낮 경북 울진군 근남면에서 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산림당국은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진화율은 80%에 달했습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오늘(29일) 오전 경북 울진에 있는 남부지방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 산불현장지휘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진화율은 새벽 5시 65%였다가 오전 9시 현재 80%로 오전에 바람이 불지 않아 총력을 기울여 진화한다면 오늘 중에 주불을 진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산불 원인에 대해선 "공사장에서 용접하다가 불티가 튀어서 산으로 날아간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습니다.

지난 3월 울진 산불 때보다 진화가 빠른 이유에 대해선 "봄에는 전국에 산불 상황이 있어 헬기 운용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전국 헬기와 장비, 인력을 동원할 수 있어 3월보다는 비교적 쉬운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29일 경북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산불 현장 일대가 연기로 자욱하다. 〈사진=산림청 제공〉29일 경북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산불 현장 일대가 연기로 자욱하다. 〈사진=산림청 제공〉
앞서 산림청은 오늘 새벽 5시 6분 날이 밝자마자 헬기 40대를 동원해 산불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밤사이 산불특수진화대 등 800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고, 소방당국도 민가 주변에 방어선을 세우고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았습니다.

29일 오전 경북 울진군 울진읍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보광사 대웅전이 전날 난 불로 다 타서 스님과 사찰 관계자들이 망연자실한 상태로 돌아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오전 경북 울진군 울진읍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보광사 대웅전이 전날 난 불로 다 타서 스님과 사찰 관계자들이 망연자실한 상태로 돌아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산불로 인명 피해는 없지만, 사찰 대웅전과 자동차 정비소 등 민간 건물 9동이 불에 탔습니다. 또한 산림 145ha 정도가 산불 영향 구역에 들었습니다. 산불 확산이 우려되는 주변 마을 40가구 주민 44명이 한때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중으로 헬기 40대와 인력 1500명을 동원해 불길을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불이 모두 꺼지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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