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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30㎞ 질주' 만취 차량 막아 세운 용감한 시민

입력 2022-01-20 20:32 수정 2022-01-2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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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하며 질주합니다. 음주 운전 차량입니다. 경찰과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시민이 이 차량을 막아 세워 체포를 도왔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시간. 차량 한 대가 중앙선을 넘나들며 달립니다.

골목에 주차된 차량들 사이를 비틀비틀 지나갑니다.

속도는 들쭉날쭉하고 방향은 오락가락입니다.

지켜보던 시민들이 음주 운전이 의심된다며 신고했고, 경찰이 추격을 시작합니다.

경찰이 따라붙자 문제 차량은 속도를 높입니다.

급격하게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더니 다른 차량을 스치듯 지나갑니다.

경찰에 따라잡히자 급제동해 반대편 차로로 유턴합니다.

최대 시속 130km. 추격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회색 SUV 차량이 갑자기 나타납니다.

문제 차량을 쫓아 앞을 가로막습니다.

어쩔 수 없이 속도를 늦추고, 순찰차와 SUV가 주변을 막았습니다.

5km 이어진 추격전이었습니다.

SUV 운전자는 올해 25살 시민이었습니다.

[이한/음주운전 차량 검거 조력자 : '먼저 잡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제가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몰라도 일단은 그냥 패기로 잡았던 것 같아요.]

문제 차량 운전자는 40대 남성 A씨. 음주측정을 거부해 현행범으로 붙잡혔습니다.

앞서 주차 차량 한 대를 들이받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음주 측정 거부와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A씨를 검찰에 넘겼습니다.

(화면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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