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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순항미사일 발사로 6개월 만에 무력시위…왜 지금?

입력 2021-09-13 20:26 수정 2021-09-1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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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에 이어 6개월 만에 다시 무력시위 카드를 꺼내 든 겁니다. 이번주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의 북핵수석대표 회의 등이 열려서 시기를 저울질했을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이근평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TV :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은) 우리 국가의 영토와 영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7580초를 비행해 1500㎞ 계선의 표적을 명중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이틀에 걸친 순항미사일 시험발사가 성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미사일은 중국, 러시아의 순항미사일과 날개 등의 모양이 다릅니다.

북한이 독자적인 개발을 할 정도로 기술 수준이 올랐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순항미사일이 위협적인 이유는 낮게 날아 탐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발사가 있었는지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제재 대상은 아닙니다.

북한 매체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사실을 전하지 않은 점 역시 수위조절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범철/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되지 않는 (순항미사일) 부분을 선택함으로써 미국과 정면대결 구도를 만들지 않으면서 대외적으로 선전 효과도 극대화되는 시기를 잡았다…]

이번주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회의 등이 열리는 점도 고려한게 아니냐는 것입니다.

미국과 일본을 즉각 우려를 표했습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주변국과 국제사회에 위협을 준다고 밝혔습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도 사거리 1500㎞의 미사일 발사가 사실이라면 주변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상은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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