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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나의 해방일지' 손석구, 진정한 해방 탈출구 김지원이었다

입력 2022-05-29 09:33 수정 2022-05-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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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 '나의 해방일지'
'나의 해방일지' 손석구가 자신의 해방 탈출구를 만나 잠시나마 행복을 만끽했다. 영원하지 않을 것을 알기에 그 시간 자체가 소중했다. 김지원은 자신만의 죽지 않고 살아가는 법을 전하며 추앙을 이어갔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주말극 '나의 해방일지' 15회에는 손석구(구자경)의 연락을 받고 길거리에서 재회한 김지원(염미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나란히 커피숍에 앉는 것이 어색할 것 같다며 길을 걷고 또 걸었다. 길거리 음식을 먹고 시장에서 소소하게 장을 보는 등 평범함 속에서 함께하는 즐거움을 누렸다.

손석구는 연락을 받고 호스트바로 달려갔다. 돈을 떼간 사람에게 돈을 받으러 갔다가 날카로운 병에 얼굴을 다쳤다. 다친 얼굴을 바라보며 험한 일을 하고 있는 자신의 현실을 인지, 다시금 김지원과 마주했다. 김지원은 담담하게 손석구의 이야기를 들어줬다.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정말 모든 걸 놔버리고 남의 결혼식을 망쳐버릴 결심을 했을 때 손석구의 전화가 걸려왔고 이 전화를 통해 '이 사람이 날 나쁜 사람으로 만들지 않으려고 하는구나!'를 느꼈다고 밝혔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건넸다. 삶에 대한 어떠한 희망도 없는 손석구에게 하루 5분만 행복해도 살아갈 힘이 생긴다는 진심을 전했다. 먹고 싶은 먹는 것, 주말이라는 것, 더 잘 수 있다는 것 등 몇 초의 행복한 생각들이 합쳐져 5분이 되면 그걸로 인해 살아갈 힘이 생기고 그렇게 또 하루를 살아가게 된다는 것. 손석구는 무심코 들었던 이 말에 위로를 받았고 자신의 삶에 적용했다.

김지원에게 아르바이트를 제안했다. 10회권을 끊을 테니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는 것이었다. 여느 정신과 의사보다 김지원에게 더 큰 위로를 받기에 이 같은 선택을 했다. 그리곤 앞으로 어떻게 망가져있을지 모를 자신의 모습을 걱정하며 "나 너 진짜 좋아했다"라고 과거형으로 고백했다. 과거처럼 현재 역시 어떠한 정형화 된 틀에 갇히지 않고 상담, 즉 만남을 이어가고자 했다. 두 사람은 그렇게 관계에 대한 '해방'을 선언하며 삶에서의 진짜 해방을 찾고 있었다.

종영까지 단 1회를 남겨둔 '나의 해방일지' 15회 시청률은 수도권 6.7%, 전국 5.9%(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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