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 바레인│두바이컵 (11월15일) >
193cm의 큰 키. 그러나 이제 스무살.
이미 20세 월드컵 준우승으로 그 이름은 널리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오세훈.
두 살 많은 형들이 주축으로 있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에선 어떨까요?
예상한 대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며 높이와 힘으로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행운이 따라 골을 넣기도 하고, 또 간결한 패스를 받아 골을 손쉽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어진 이라크전에서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교체투입돼서 1분 만에 헤딩으로 골을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골이 있는 곳에 오세훈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 뿐일까요?
자세히 보면 오세훈의 참된 가치는 다른 부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보통 키가 크면 느리고 게으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많이 뛰면서 전방에서 수비부터 하는 선수.
공을 연결받으면 주위로 향하는 동료에게 다시 공을 건네며 ‘연계’에 중점을 둡니다.
오세훈은 오히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에 더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JTBC 스포츠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