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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안철수의 과제…지지이유 "다른 후보 싫어서", 지지강도 "바꿀 수도"

입력 2022-01-13 15:04 수정 2022-01-1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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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사진=연합, 국회사진기자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사진=연합,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37%, 윤석열 28%, 안철수 14%.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가 10~12일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입니다.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9%포인트, 오차범위(±3.1%) 밖에서 앞섰습니다. 일주일 전 조사(지난 3~5일)에선 이 후보 36%, 윤 후보 28%, 안 후보 12%였습니다. 숫자상으론 이 후보 1%포인트, 안 후보 2%포인트 올랐는데 오차범위를 감안하면 안 후보의 상승세가 확인된 지난주 조사와 비슷한 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자료=전국지표조사(NBS)]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자료=전국지표조사(NBS)]

3자 구도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안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살펴봤습니다. "다른 후보가 되는 것이 싫어서"가 33%로 가장 높습니다. 이어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서(18%)", "정권교체를 위해(17%)", "정책이나 공약이 마음에 들어서(16%)"의 이유를 들었습니다. 반면 윤석열 후보 지지 이유로는 "정권 교체를 위해서(70%)"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이 후보에 대해선 "후보의 자질과 능력(43%)"을 지지 이유로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정권교체 여론으로 야권 후보가 지지율의 탄력을 받는 이번 대선의 특징을 고려하면 아직은 윤 후보에게 그 바람이 더 모여있습니다. 또 이날 발표된 조사에선 정권 심판론(45%), 국정안정론(42%)이 비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택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이 많은 것도 이번 대선의 특징입니다. 끝까지 선택한 후보를 지지할 것인지, 지지층의 충성도를 볼 수 있는 지지 강도. 이 후보의 지지층은 81%, 윤 후보는 74%로 높았습니다. 반면 안 후보 지지층은 43%가 "계속 지지할 것이다"라고 했고, 57%는 "바꿀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이 수치들을 종합해서 보면, "다른 후보가 싫은" 유권자들이 안 후보에게 옮겨왔고, 이들은 대선 날까지 지켜보면서 지지 후보를 또 바꿀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안 후보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여기에 단서가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17%가 "지지 후보가 없다", "모른다" 등 태도를 유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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