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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는 나" 마동석 끝장 액션 '범죄도시2'의 귀환

입력 2022-05-11 18:25 수정 2022-05-2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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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는 나" 마동석 끝장 액션 '범죄도시2'의 귀환
액션, 통쾌함, 유머 모두 배가 됐다.

18일 개봉하는 B.A.엔터테인먼트, (주)빅펀치픽쳐스, (주)홍필름 공동제작 영화 '범죄도시2(이상용 감독)'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렸다. 전편에 이어 5년만에 속편으로 돌아왔다.

11일 오후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범죄도시2'는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국내에서 해외로 세계관이 확장됐고, '마형사' 마동석의 맨손 끝장 액션도 눈을 뗄 수 없다. 시사회를 마친 뒤 이상용 감독, 마동석, 최귀화, 박지환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개봉한다. 마블 '이터널스'로 달라진 마동석의 위상을 체감케 한다. 이날 간담회 대만, 브라질, 말레이시아 등 50여개 매체가 함께 생중계로 참여했다. 손석구는 디즈니+ '카지노' 필리핀 촬영 스케줄로 불참했다.
"'범죄도시'는 나" 마동석 끝장 액션 '범죄도시2'의 귀환

전편에선 조연출을 맡았던 이상용 감독은 이번에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전편 가리봉동 이야기에서 '범죄도시2'는 해외로 확장되는 세계관을 보여준다. 마석도가 해외로 나가서 범죄를 저지르는 빌런을 어떻게 응징하는가 통쾌함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쳤던 관객들에게 많은 재미를 선사하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공통점과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는 "1편 세계관이 확장된 개념이라 마석도와 전반장, 장이수가 함께 등장한다는 점은 같지만, 빌런이 다르다. 범죄의 스케일도 다르다. 범인 어떻게 잡을지 과정들, 깨알 같은 유머, 통쾌한 업그레이드 된 액션 등이 차이점이다.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통쾌함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날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혔다. 마동석은 출연 뿐 아니라 제작, 각색까지 참여했다. 그는 "오락영화로서의 재미는 가져 가려고 한다. 일단 대본 작업부터 우리 감독님과 저와 함께 하면서, 유머들과 코미디에 대해서 혹은 리얼리티에 대해서 굉장히 논의도 많이 하고 상의도 많이 하면서 책도 수십번씩 고쳐가면서 항상 그렇게 만든다"며 "여러명의 머리를 모아서 심의에 심의를 거쳐서 여러 차례 노력하고 있다. 유머와 액션, 스릴감을 같이 가져가려고 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범죄도시'는 나" 마동석 끝장 액션 '범죄도시2'의 귀환

액션신을 위해 유도까지 배웠다는 마동석은 러닝타임 내내 빌런을 응징하는 맨손 액션으로 통쾌함을 수차례 안긴다. 그는 "마지막 액션 장면은 두 배우 뿐 아니라 촬영하는 감독도 굉장히 비좁고 날카로운 구조물들이 안에 있는 곳에서 촬영을 해서 위험했는데 아무도 안다치고 잘 찍었다"며 "어떻게 액션을 디자인하고 배려하는냐에 따라 좌지우지 되는 거 같다. 이번엔 어려서부터 복싱은 오래 했지만 다른 영화들 때문에 잠깐 유도도 하고 레슬링도 배우곤 했었다. 이번엔 기왕 유도 장면을 넣기로 해서 제대로 배워보고자 세계적인 파이터인 김동현 선수 체육관에 가서 따로 배웠다. 이런 것들을 섞어서 했다"고 설명했다. 또 "내가 바라는 액션은 매편 진행될 때마다 새로운 환경, 사람, 장면이 나오도록 만드는 게 목표다. 노력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마동석의 노력이 온전히 스크린에 담긴 건, 베트남으로 확장된 세계관도 한 몫 한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합성 기술을 통해 탄생한 장면이었다. 이상용 감독은 "초반부 베트남 분량이 가장 어려웠다. 연기는 온전히 살려야 하는데 합성은 해야 하고, 진짜 베트남처럼 보이게끔 만들었던 신들이 가장 힘들지 않았나 싶었다"며 "배우들 연기를 앵글 안에 가두는 느낌일까봐 계획했는데 구현하는데 CG 작업도 그렇고 배우들도 제약을 한 것처럼 느껴졌다. 결과물은 나쁘지 않은 거 같다"고 만족했다.
"'범죄도시'는 나" 마동석 끝장 액션 '범죄도시2'의 귀환

전편에 이어 합심한 최귀화, 박지환의 귀환도 반갑다. 최귀화는 "시나리오 처음에 받았을 때 전반적으로 유머러스하고 코믹적인 부분들을 더 많이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부터 그 부분을 신경쓰기 위해서 처음부터 계획을 하고, 전반장 역할을 연기하게 됐다"고, 박지환은 "장이수는 전편에서는 자기 영역을 갖고 사업도 한 인물인데, 모든 걸 잃고 돌아와서 좀 더 빈곤하고 궁핍하고 짠내나는 그런 인간이 열심히 살고 있는 모습을 봤다. 절실함을 가장 중요시 했다. 그러면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고 회의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귀화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촬영이 쉽지 않았다. 기존의 촬영 현장과는 많이 달랐다. 회식도 아예 없었고, 소모임조차도 없었다. 식사자리 조차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보니, 거의 문자나 전화 이런 걸로 상의를 하고 통의를 하고 그랬던 부분이 많이 달랐던 현장이었다"면서도 "현장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사회적 분위기의 반대로 우리끼리는 정말 재밌는 현장이었다"고 미소 지었다.

전편보다 짙어진 케미스트리를 자신한 '범죄도시2'는 새로운 빌런에 대한 강력한 믿음도 드러냈다. 전편 윤계상에 이어 이번엔 손석구가 극악무도한 빌런으로 분했다. 손석구는 마치 맹수를 보는 듯한 눈빛과 연기로 스크린을 집어 삼킨다. 마동석은 "윤계상과 손석구를 각각 호랑이와 사자 비유를 했었는데 두 맹수가 다 잔인하고 악랄하지만 서로가 어떤 동물이 더 세다고 말할 수도 없다"며 "각자 가진 개성이 있는 맹수다. 1편 빌런과 2편 빌런이 결도 색깔도 달라서 그렇게 표현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가 2008년 배경인 점에 대해서도 "1편 사건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던거고 배경은 2004년이었다. 지금 사건은 여러가지 사건들을 조합해서 만든 사건인데, 2007~2010년 사이에 일어났던 사건들"이라며 "그래서 기획 때부터 2008년도로 계획을 했었다.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연도 수가 조금씩 바뀐다. 최근을 향해 달려가게 된다. 시대는 그렇게 바뀔거 같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범죄도시'는 나" 마동석 끝장 액션 '범죄도시2'의 귀환

어느덧 '마동석=마석도'일 정도로 '범죄도시' 시리즈가 마동석에게 주는 의미가 크다. 마동석 역시 "내 자체"라고 정의하며 "마석도라는 캐릭터는 내 많은 것들이 들어있다. 내가 어렸을 때 경찰이 되고 싶었던 부분들도 들어가있고, 배우로서 이런 형사 액션물을 너무 하고 싶은데 내게는 그런 역할들이 돌아오지 않을 때 이걸 만들어서 꼭 해봐야 겠다는 마음도 섞여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마동석은 "반평생은 영화를 했고, 반평생은 복싱을 했는데 그런 액션들도 영화에서 보여드리고 싶었다. '범죄도시'라는 제목이 범죄 없는 도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던 모든 것들이 담겨있다"는 뜻과 함께 "내게는 내 자체와 일치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너무 감사하게도 1편이 사랑을 많이 받아서 2편도 할 수 있게 됐다. 훌륭한 배우, 감독님과 함께 아주 즐겁게 촬영했다. 다행히 결과물이 좋은 거 같아서 기대가 된다. 마석도라는 캐릭터, '범죄도시'라는 작품은 내게 큰 의미다"라고 덧붙였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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