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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자, 오미크론 방어능력 29배"

입력 2022-01-20 17:20 수정 2022-01-2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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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오전 곡성군 의료원의 임시 백신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는 어르신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지난달 24일 오전 곡성군 의료원의 임시 백신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는 어르신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방어능력이 2차 접종 때의 28.9배까지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0일)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20~59세 성인 35명을 대상으로 3차 접종 후 2~3주 경과 시 오미크론 변이 중화항체가 수가 접종 전의 17~28.9배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화항체가는 바이러스 감염을 막아 예방 효과를 유도하는 항체의 값입니다.

백신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AZ) 2회 접종자가 3차 접종 전중화항체가가 9에 불과했으나 이후 260으로 28.9배 늘었습니다. 화이자로 3차까지 접종한 10명의 경우 접종 전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항체가가 39였으나 3차 접종 이후 660으로 17배 늘었습니다. AZ로 1차 접종한 뒤 2차에는 화이자를 맞은 교차접종자는 3차 접종 전 중화항체가가 26에서 접종 이후 272로 10.5배 올라갔습니다.

AZ로 1차접종을 하고 화이자 백신으로 2ㆍ3차 접종한 사람 10명은 델타 변이에 대해 중화항체가가 14.3배, 기존 코로나19에 대해 항체가가 9.9배로 늘었습니다. 화이자로 3회 접종한 10명 역시 델타 변이에 대해 중화항체가가 21배, 비 변이에 대해 항체가가 7.8배로 증가했습니다.

3차 접종이 기존 코로나19와 함께 델타 변이에 대해서도 예방효과가 커지는 것입니다.


 
3차 접종시 백신접종군별 중화항체가 증가 배수. 〈사진=질병관리청〉3차 접종시 백신접종군별 중화항체가 증가 배수. 〈사진=질병관리청〉
다만 이번 연구는 조사 대상이 35명으로 적고 감염 취약층으로 꼽히는 60세 이상 고령자는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표본의 크기가 크면 여러 가지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겠지만 현재로서는 신속하게 분석해야 할 필요성이 더 크기 때문에 연구 대상이 확보되는 대로 중화능을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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