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한 차례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성인이 전체의 70%를 넘었습니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했던 목표보다 한 달 정도 늦은 겁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면서 이번 연말까지도 코로나19 대혼란이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미국에서 한 차례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성인이 70%를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목표로 제시했던 시한보다 한 달 정도 늦어졌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지난 5월 4일) : 우리 목표는 7월 4일(독립기념일)까지 성인의 70%가 적어도 한 번은 백신을 맞는 것입니다.]
그 사이 미국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정상을 찾아가는 듯 했던 뉴욕에선 다시 방역을 강화할 조짐입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주지사 : (사업체에서는) 백신 접종자만 손님으로 받을 것을 권고하고 제안합니다.]
또 백신을 맞았더라도 실내에선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했습니다.
이날 CDC는 백신 접종자의 경우 99.99%가 중증으로 진행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지만, 미국인들의 불안감은 커지는 모습입니다.
최근 갤럽 여론조사에서 10명 중 8명은 코로나19로 인한 대혼란이 연말까지, 어쩌면 그 이상까지 갈 거라고 봤습니다.
전달 조사보다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는 응답자 수도 확연하게 줄었습니다.
경제 살리기에 갈 길 바쁜 바이든 정부가 다시 코로나에 발목을 잡혔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