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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서 외국인 무더기 확진…주말 '지하철 이동'도

입력 2021-03-02 20:38 수정 2021-03-0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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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접종에 가려질 수도 있지만, 집단 감염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동두천에선 한꺼번에 여든 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들인데, 일하는 곳이 여기저기에 퍼져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지난 주말에 지하철을 타고 다닌 걸로 알려져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길게 줄이 서 있습니다.

대부분 외국인입니다.

동두천시는 등록된 외국인 3천9백여 명에게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받으라고 했습니다.

지난 일요일 5백9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모두 88명이 확진됐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는 84명입니다.

모두 동두천에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의 직장이 경기도 양주와 포천, 남양주는 물론 인천까지 다 다르다는 겁니다.

역학조사는 이제 시작 단계입니다.

어떤 회사나 공장에서 몇 명이 감염됐는지, 어디서 누굴 만났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지금 저희가 현재 중앙역학조사단을 파견해서 조사 중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 배경과 정확한 숫자를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일부는 지난 주말 동안 지하철도 탄 걸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지하철은 역학조사가 사실상 어렵습니다.

[역학조사 관계자 : 지하철은 너무 많은 이용객들이 사용하는 시설이잖아요. 이용했다고 하더라도 특정 짓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현재 추세라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동두천시는 일단 지역 주민에 안내문자를 보내고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등교를 중단시켰습니다.

[동두천 A초등학교 관계자 : 등교수업을 하지 말고 오늘내일 원격수업 전환한다는 문자를 받고 학교에서도 (학부모들에게) 문자를 보내드렸어요.]

경기도는 제조업체 1만1000곳을 특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확진자들에 대한 변이 바이러스 검사도 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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